PSG 이강인 “아시안컵, 좋은 결과로 보답 못해 죄송한 마음”
남자 축구대표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0일 인스타그램에서 “축구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가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졌다. 1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강인은 “많은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로 복귀했지만,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2023~2024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릴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대회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면서 “이강인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하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며 “그가 태닝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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