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폐쇄한 ‘평양 유미’, 디올백 메고 킹크랩 먹방하며 복귀
박홍두 기자 2024. 2. 10. 11:39
북한을 선전해오다가 계정이 폐쇄됐던 ‘평양에 사는 유미’가 다시 유튜브에 나타났다. 이번에는 이름을 바꾼 뒤 명품 가방을 들고 킹크랩 등을 차려 먹는 영상을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미는 지난해 7월17일 다시 유튜브에 가입해 ‘올리비아 나타샤’라는 채널에서 영어로 일상 브이로그 등을 올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554명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4일 올라온 영상을 보면 유미는 “여기 한국에서는(here in korea)” 2024년 새해를 앞두고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자신도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킹크랩 등 보통 북한 주민들은 맛 보기 힘든 여러 가지 음식들이 차려진 상 앞에서 지난해 31일을 가족과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양 지하철을 소개하는 쇼츠 영상에선 크리스찬 디올의 ‘레이디 디올’로 보이는 검정 누빔 패턴 가방을 들고 있다. 해당 가방은 진품인 경우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랫폼 기업 구글은 지난해 6월 실상과 동떨어진 북한 홍보 영상을 올려온 유미 및 ‘송아 채널(셀리 파크스)’ 등의 유튜브 계정을 폐쇄했다. 구글의 삭제 조치에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국가정보원 요청에 따라 해당 채널들의 국내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