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김설현 숏폼 도파민 중독→이주승 훈훈한 가족애 ‘金 예능 1위’
김설현이 뭐든지 한 번 꽂히면 진심을 다하는 자취 7년 차 일상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주승은 몸에 밴 효도 일상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김설현의 자취 7년 차 싱글라이프와 이주승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하루를 보내며 효도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은 6.4%, 수도권 시청률은 6.2%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도 2.9%(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설현이 차지했다. 시청률이 분당 7.6%까지 치솟은 장면은 세 곳으로, 지하철을 타면 ‘숏폼’을 시청할 수 있어서 좋다고 얘기하는 그의 인터뷰 장면(23:41)과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23:45) 등이 장면이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AOA 센터이자 광고계를 싹쓸이하고 연기까지 꾸준히 도전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김설현이 자취 7년 차 일상을 공개했다. 김설현은 숙소에서 살 때부터 키운 반려견 ‘덩치’와 함께 살고 있다고. 침대에서 눈 뜨자마자 숏폼을 보기 시작한 그는 이날 숏폼으로 하루를 시작해 숏폼으로 끝나는 숏폼 도파민(?) 중독 일상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5년째 덩치와 함께 살고 있는 ‘설현 하우스’는 복층 구조로, 설현의 취향으로 가득 채워진 ‘완성형’ 집이었다. 설현은 특히 덩치 전용 놀이터가 있는 옥상 테라스가 있어 이 집을 선택했다고. 그는 덩치와 옥상에서 몸으로 신나게 놀아주고, 옷 방에 걸린 철봉에서 턱걸이하며 한시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김설현은 뇌의 80%를 차지한다는 클라이밍 취미 생활도 공개했다. 그는 어려운 코스 앞에서 오히려 더 얼굴에 생기가 돌았고, 성공 후 성취감에 행복해했다. 김설현은 클라이밍 후 붕어빵 집에서 붕어빵을 구매했는데, 올해 ‘붕어빵 100개 먹기’ 기록을 달성 중이라며 “저는 성취감 중독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6개월 연속 아침에 샌드위치를 먹고, 일할 때는 7년째 참치김밥을 먹는다는 김설현. 한 번 꽂히면 뭐든지 진심으로 하는 김설현에게서 젊음의 활력이 샘솟았다.
김설현은 귀가하자마자, 쉴 틈 없이 곧장 덩치와 산책에 나섰다. 그는 다른 개를 보면 의기소침해하는 덩치의 성향을 세심하게 챙길 줄 아는 반려인이었다. 김설현은 산책 후 집안일을 하고 단골집에서 주문한 해물 짜장과 탕수육으로 늦은 저녁을 즐겼다. 운동량이 많아 마음껏 먹어도 살이 안 찐다고. 김설현은 벌써 6권째인 ‘필사’ 취미 활동과 숏폼 시청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이주승은 설 연휴를 앞두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한 달에 5번 정도 할아버지-할머니 집을 방문해 90대 고령의 할아버지-할머니를 챙긴다는 이주승. 그는 마트에 들러 할아버지 전용 약주 재료 등을 구매하고, 중학교 동창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꽃집에서 할아버지-할머니가 좋아하는 철쭉 화분 선물도 구매했다.
이주승의 할아버지는 올해 95세로,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이주승은 할아버지와 함께 포도 주스와 소주로 약주를 만들고, 격투기를 시청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풀어놓는 90년 인생사도 열심히 경청했다. 옛날얘기에 신이 난 할아버지와 관심을 갖고 들으며 정성껏 리액션을 하는 손자 이주승의 투 샷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주승은 할아버지의 피부 관리를 위한 ‘회춘 팩’ 서비스도 했다.
이어 92세 할머니가 범상치 않은 패션을 뽐내며 등장했다. 이주승은 할머니를 “보험왕, 통장, 부녀회장을 역임한 동네 인싸”라고 소개했다. 그는 할머니 스페셜 앨범을 만들었다. 젊은 시절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진을 보며 패션 리더였던 할머니, 미남이었던 할아버지의 추억도 소환했다. 이주승은 이어 할머니 레시피로 황태구이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시작부터 할머니와 요리 주객이 전도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승과 할아버지, 할머니는 식사하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다. 작품에서 주로 악역을 맡는 손자를 보기가 마음이 아프다는 할머니. 이주승은 카자흐스탄에서 찍은 영화가 밝은 분위기라며 할머니의 트라우마를 치료해 줄 거라 기대했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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