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푸라기]이달 중순 차 보험료 내려간다는데…난 얼마나?

유진아 2024. 2.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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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입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재가입을 할 때마다 향후 1년의 보험료가 다시 산정되죠.

이때 자동차보험료는 기본보험료 외에 가입자특성요율,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 특별계약적용요율, 물적사고할증기준요율, 특별요율, 사고건수요율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가입자의 실제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자동차 사고 발생률이 낮아지는 특성에 맞춰 보험료를 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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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 자동차보험료 평균 최대 3% ↓
개인 할증요율에 소비자 따라 체감 낮을 수도
주행거리·안전운행 등 할인 특약으로 부담 낮출 수

#운전자 범위 한정을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에서 가족 특약으로 범위를 넓힌 뒤 올해 보험료가 130만원으로 올라 걱정인 A씨. 최근 A씨는 올해 2월부터 보험료가 3% 가까이 인하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만일 A씨의 보험료가 3% 인하되면 A씨는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3만9000원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입니다. 자동차를 소유한 차주라면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을 해야 하죠. 하지만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이 나오는 고물가 시대에 100만원이 넘어가는 보험료는 부담입니다. 그런데 손해보험업계 소위 '빅4'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 보험료 인하가 시작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3% 인하하고 삼성화재 2.8%, KB손해보험 2.6%, 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2.5%, 롯데손해보험 2.4% 내릴 계획입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롯데손보가 오는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합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는 오는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반영할 예정이죠. 

보험 계약자들은 최대 2만원대 보험료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됩니다. 평균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약 72만원 수준으로 2.5% 인하 시 약 1만8000원, 3% 인하 시 약 2만1600원의 보험료 부담 경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 할증요율 등의 이유로 '보험료 절감'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기간이 최대 1년인 단기 상품입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재가입을 할 때마다 향후 1년의 보험료가 다시 산정되죠. 이때 자동차보험료는 기본보험료 외에 가입자특성요율, 우량할인·불량할증요율, 특별계약적용요율, 물적사고할증기준요율, 특별요율, 사고건수요율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만 나이가 변했다거나, 사고 발생 유무 등으로 인한 개인 할증요율로 인한 인상의 경우 보험사에서 인하 해도 개인으로 보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그냥 오르면 오르는대로 가만히 보고 있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평소에 운전 습관과 보장 내용에 따라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할인 특약도 있어, 이를 활용해 할인을 더 챙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할인 혜택들이 있을까요? 가장 대중적인 할인형 특약은 '마일리지 특약(주행거리 특약)'입니다. 주행거리 특약은 연간 주행거리를 산정해 운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제도죠. 가입자의 실제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자동차 사고 발생률이 낮아지는 특성에 맞춰 보험료를 돌려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 특약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주행거리 특약 가입은 매년 증가해 2022년 말 기준 가입률은 전년 대비 8.2%포인트 증가한 79.5%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는 2022년 말 1조1534억원으로 4년 새 2.3배나 급증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안전운전 점수 기반의 할인 특약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티맵(TMAP) 내비게이션 또는 커넥티드카 및 커넥티드 블랙박스 등 대상으로 안전 운행 점수 기준 충족 시 할인 혜택을 주고 있죠. 아울러 어린 자녀나 출산 예정인 자녀가 있는 경우 보험료 할인이 적용되는 보험사도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험료를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들을 내놓고 있다"며 "보험사별로 다양한 특약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할인을 해주는 보험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진아 (gnyu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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