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비행기 만든 지 70년만에…항공기 수출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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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격기 FA-50 수출에 힘입은 우리나라의 항공기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선을 돌파했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항공기 수출은 10억1000만달러(약 1조3463억원)로 집계됐다.
또 실제 무역 통계상으로도 지난해 한국의 폴란드 항공기 수출액은 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항공기 부품 수출은 전년보다 34.1% 증가한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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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폴란드에 FA-50 12대 납품
완제기 1대, 자동차 1000대 수준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항공기 수출은 10억1000만달러(약 1조3463억원)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20.5% 급증한 것인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12대의 FA-50GF를 납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AI는 폴란드에 인도한 FA-50 12대의 수출 대금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12대의 수출 대금이 5억 달러(약 6665억원)인 것으로 추정한다. 또 실제 무역 통계상으로도 지난해 한국의 폴란드 항공기 수출액은 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항공기 부품으로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국 항공 산업의 수출 기여도는 점차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항공기 부품 수출은 전년보다 34.1% 증가한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항공기 부품 수출 규모는 지난 2010년 15억달러로 처음 10억달러 선을 넘어선 뒤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이 동체, 날개 구조물, 엔진 부품, 랜딩 기어, 특수 소재, 정밀 제어 장치 등에 이르는 다양한 항공기 부품을 생산해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계 주요 항공사에 공급하고 있다.
민수 영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부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당 단가와 부가가치가 높은 전투기와 헬기 등 방산 수출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한국 항공 산업의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밝은 전망이 나온다.
전투기 완제기 한 대를 수출하는 건 자동차 1000대를 수출하는 것과 규모가 맞먹는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 공군의 전력 공백을 급히 메울 FA-50GF(갭필러) 12대 공급에 이어 계약 잔여 물량 36대를 폴란드 공군의 요구에 맞춰 FA-50PL 형태로 개발해 오는 2025∼2028년 납품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항공 산업 본고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미국은 올해와 내년 280대 규모 공군 전술훈련기와 220대 규모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도입을 계획 중이다. KAI는 T-50으로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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