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진격의 삼성, 내친김에 ‘S-더비’ 첫 승리까지?

[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0승 4패. 올 시즌 맞대결 전패를 기록한 두 팀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울산 현대모비스 vs 부산 KCC
2월 10일(토) 오후 4시 @울산동천체육관 / SPOTV, SPOTV ON
-4강 진입에 도전하는 5위와 6위의 맞대결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 KCC
-KCC 상대 3점슛 성공률 19.5%, 관건은 외곽슛

더 높은 곳을 꿈꾸는 현대모비스가 KC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를 상대로 4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바로 KCC다. 현대모비스(6위)는 순위표에서 가장 맞닿아 있는 KCC(5위)를 꺾어야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가 KCC를 이길 수 없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외곽슛 성공률이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3점슛 성공률은 32.2%로 리그 평균(33.5%)을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준수하다고 볼 수 없지만, 아예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KCC만 만나면 3점슛이 말을 듣지 않는다.

KCC를 상대로 현대모비스는 19.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20%도 채 되지 않는다. 반면 KCC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점슛 성공률 39.8%로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시도 개수(20.5-20.8)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더욱 뼈아픈 차이다.

최근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점슛에서 압도적이 열세(3-10)를 띄며 86-91로 패했다. 김국찬이 7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한 것이 팀 내 최다였다. 오히려 5점 차 패배에 그친 것이 다행일 정도의 성공률이었다. 반대로 말해서 현대모비스의 3점슛이 터진다면 의외로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과연 현대모비스가 KCC를 상대로 3점슛 가뭄에서 벗어나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서울 삼성 vs 서울 SK
2월 11일(일) 오후 2시 @잠실체육관 / SPOTV, SPOTV ON
-최근 4경기 3승 1패, 진격의 삼성
-아홉수에 제대로 걸린 SK
-삼성의 ‘S-더비’ 첫 승리 가능할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이 올 시즌 첫 ‘S-더비’ 승리에 도전한다.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올린 8승 중 무려 3승을 1월에 거둔 것이다. 특히 창원 LG와 KCC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현재 두 팀은 각각 4위와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속한 강팀이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찾은 삼성은 이후 고양 소노까지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2024년 첫 승과 첫 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S-더비’ 첫 승리까지 노린다. 삼성과 SK의 맞대결은 일명 ‘S-더비’라고 불리며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경기 일정 또한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같이 기념일에 펼쳐진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비해 경기 결과는 다소 일방적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전 전패로 ‘S-더비’에서 웃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양 팀의 분위기가 상반된다. 기세를 끌어 올린 삼성과 달리 SK는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SK는 지난 1월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패배를 시작으로 5연패에 빠졌다. 전희철 감독의 100승 도달이 계속해서 미뤄지며 이른바 아홉수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관건은 바로 체력이다. SK는 백투백 일정으로 삼성과 맞대결 전 날 정관장과 경기를 치른다. 체력 소모가 큰 백투백 일정에서 4쿼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과연 김효범 감독 대행이 SK마저 잡아내며 삼성 팬들에게 최고의 설날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 2월 둘째 주 주말 일정

2월 10일(토)
서울 SK-안양 정관장(잠실학생)
대구 한국가스공사-창원 LG(대구)
울산 현대모비스-부산 KCC(울산)

2월 11일(일)
서울 삼성-서울 SK(잠실)
안양 정관장-수원 KT(안양)
원주 DB-고양 소노(원주)

# 사진_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