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 없는 겨울철에 설 연휴까지…혈액 수급 차질 우려

박성제 2024. 2.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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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혈액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가뜩이나 헌혈자가 줄어드는 겨울철에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원은 이번 설 연휴 가까운 혈액원을 방문하길 당부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9∼10일 이틀 동안 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설 연휴 이후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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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누적·해외여행에 헌혈자 줄어
비어가는 혈액보관창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지역 혈액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가뜩이나 헌혈자가 줄어드는 겨울철에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부산의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5.4일분을 유지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 이상 치를 기록해 부족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혈액형 별로 보면 A형이 3.5일로 보유량이 가장 적고, O형이 4.4일, AB형 4.6일, B형 9.1일분으로 나타나 일부 혈액형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보유량이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사흘분 미만이면 주의, 이틀분 미만이면 경계, 하루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핫팩처럼 따뜻한 헌혈 [연합뉴스 자료사진]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데다가 방학으로 인해 단체 헌혈도 급감하면서 전국적으로 헌혈 부족 사태가 반복된다.

이번 설 연휴 전후로 개인 활동과 여행 일정이 늘어나면서 혈액 보유량은 앞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로 피로가 쌓여 혈액원을 찾는 빈도가 줄어드는 데다가 해외여행을 다녀올 경우 한 달 동안 헌혈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혈액원도 헌혈 독려에 나섰다.

전혈, 혈장 헌혈을 할 경우 기본 기념품인 문화 상품권, 영화 관람권, 편의점 교환권, 커피 교환권 등에서 기념품 1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혈액원은 이번 설 연휴 가까운 혈액원을 방문하길 당부했다.

오는 11∼12일 서면·남포·부산대·덕천·사상·해운대·대연 센터 등이 문을 연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9∼10일 이틀 동안 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설 연휴 이후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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