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금배지 달자…여야 보좌관들 총선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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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좌관들은 국회의원의 지역구 활동부터 법안 준비, 상임위원회 일정까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는 이들이다.
서울 중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승환(41) 예비후보는 20대였던 2011년 무급인턴으로 보좌진 근무를 시작, 정병국·허은아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2021년까지 10년간 국회의원 보좌진 생활을 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 집계에 따르면 21대 국회 민주당 164명의 의원 중 31명이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당직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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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보좌관들 출마 러시…"국회서 훈련된 예비 정치인"
與, 보좌관 출신 예비 후보들에 경선 득표율 10% 가산
민주 "보좌진들, 정책·정무 경험에 정치 감각도 갖춰"
국회의원 보좌관들은 국회의원의 지역구 활동부터 법안 준비, 상임위원회 일정까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는 이들이다. 오랜 시간 국회의원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며 훈련된 만큼 누구보다 국회 생활을 잘 알 뿐 아니라 정책 역량·전문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4·10 총선에 "이번엔 내가 금배지"를 외치며 도전한 보좌관 출신 예비후보들이 있다.
경남 김해갑에 출사표를 낸 국민의힘 권통일(52) 예비후보는 2000년 16대 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내리 국회를 누빈 ‘베테랑 보좌관’ 출신 후보다. 권 후보는 권성동 의원실 등에서 20년 넘게 보좌진으로 근무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서울 중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승환(41) 예비후보는 20대였던 2011년 무급인턴으로 보좌진 근무를 시작, 정병국·허은아 전 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2021년까지 10년간 국회의원 보좌진 생활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 후보는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겨 인사기획관실·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실에서는 이례적으로 2명의 보좌진이 동시에 서울에서 출마했다. 이진수(48) 전 보좌관은 서울 성북을에, 김준호(36) 전 선임비서관은 서울 동작갑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각각 등록하고 현장을 뛰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좌진들의 정계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 후보들에게 경선득표율에서 최대 10%까지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젊음의 패기를 앞세운 청년 보좌관 출신 예비후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대전 동구에서 당선돼 관심을 받았던 장철민 의원실 출신 이지혜(42) 대전 서갑 예비후보, 황두영(40) 서울 서대문갑 예비후보는 모두 1980년대생이다. 이 후보는 "보좌관 출신들은 내일부터라도 바로 실전에 투입돼 질 좋은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고, 황 후보는 "굵직한 법안을 준비하고 지역숙원 사업을 해결한 경험이 의정활동에 큰 뒷받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충남 천안을에 도전한 박기일(42) 예비후보 역시 19대부터 21대까지 의원실 생활을 하며 국회 전반을 익혔다. 박 후보는 "초선 의원은 국회 건물구조를 파악하는 데만 1년 넘게 걸린다는 말이 있다"며 "입법, 예산 확보 등 국회에서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일해야 아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20대 국회에서 전현희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후 2021년 국토교통부 장관 보좌관을 역임한 이인화 예비후보는 경기 남양주을, 김태년 의원실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다진 정진경(45) 예비후보는 경기 고양정에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 집계에 따르면 21대 국회 민주당 164명의 의원 중 31명이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당직자 출신이다. 민보협 이정환 회장(최인호 의원실)은 "이미 많은 보좌관 출신 의원들이 활약하고 있다"며 "정책, 정무,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데다 정치적 감각까지 갖추고 있어 안정적 의정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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