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쳐 단지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되나…논란 여전

조성흠 2024. 2. 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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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 최대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까지 나서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의 대립을 중재 중인데요.

합의를 통해 사업 재개가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고양시의 CJ라이브시티 공사 현장.

철골만 덩그러니 서있고.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CJ라이브시티는 CJ그룹이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최대 음악공연 전문 아레나 등 K콘텐츠 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오는 6월 완공을 목표였던 CJ라이브시티는 인허가가 늦어지고 대용량 전력 공급이 유예되면서 사업이 미뤄졌습니다.

거기다 공사비 상승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공사는 지난해 4월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가 대립을 이어가면서 현재 공정률은 17%로 사업이 6월에 마무리되긴 불가능해졌습니다.

경기도는 완공 기한 연장이나 지체상금 감면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CJ라이브시티 측은 각종 인허가가 지연돼 착공이 늦어진 만큼 완공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10년만에 열린 국토교통부의 '민관합동 건설 투자사업 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양측에 조정안을 확정해 통보했습니다.

조정위는 경기도에 비용 절감 및 유동성 확보 방안 지원, 완공 기한 연장, 지체상금 감면 등을 권고했고, CJ라이브시티에는 신속한 사업 재개, 공공기여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후 기존안에 대한 일부 조정 요구를 받아들인 국토부 조정위는 오는 14일 본위원회에서 최종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CJ라이브시티 측은 최근 공사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2천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했습니다.

경기도는 수정안이 나오면 60일 안에 이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무리를 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수정안) 나온 것보고 수용에 대해서 가능한지 검토를 한 다음에 결정을…"

CJ라이브시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10년간 약 30조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업이 무산되면 날아가는 기회비용은 투입된 사업비 약 7천억원을 포함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CJ라이브시티 #경기도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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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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