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체납’ 박유천, 日 21만원 팬미팅 개최 ‘시끌’
이다원 기자 2024. 2. 10. 10:53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수억대 세금 체납 논란 속 일본에서 고액 팬미팅을 개최해 비난을 사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하네다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 ‘리버스(Re.birth)’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일부터 10일까지 팬미팅, 11일에는 요코하마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 디너쇼로 구성되었으며, 3일 연속 여섯 번의 이벤트를 기획했으며 티켓 가격은 약 2만3000엔(한화 20만9235원), 디너쇼는 약 5만엔(한화 45만4845원)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과거 세금을 체납한 박유천의 행적을 지적하며 ‘내로남불’ 식 행보에 대해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총 체납액은 4억900만원이다.
이뿐만 아니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리핀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마약을 했다면 은퇴할 것”이라며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결국 마약 투약 혐의가 밝혀졌고 ‘대중을 기만한 괘씸죄’까지 사게 됐다.
그러나 박유천은 은퇴 발언마저도 번복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팬미팅 이후 또 어떤 ‘마이 웨이’ 식 행보가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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