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명 비명 나누는 것은 소명 외면하는 죄악"

9일 SNS 통해 당내 단결 당부
"주어진 소명 집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단결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설 명절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페이스북에 '단결만이 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 평화, 민생, 경제를 되살려 국민께 희망의 미래를 드려야만 한다"며 "소명을 다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가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모아 총력을 다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가 없다"며 "친명 비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다. 시스템을 통해 능력, 자질이 국민의 기대치와 눈높이에 부합하느냐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다. 오직 단결하고 하나 된 힘으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주어진 소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도 꼼꼼하게 우리 사이의 빈틈을 파고드는 이간계를 경계한다.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다"며 "오직 주어진 소명에 집중하겠다. 총력 다해 단결하고 민생 위협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겠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10일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의 책무 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을 올리면서 "정치의 책무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세월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가는 우리네 가족들이 일상에서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치가 최우선해야 할 민생 과제"라고 밝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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