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명수’ 박명수 “애 낳으라 명절 잔소리, 키워줄거야? 3억만 줘”

‘할명수’. 사진| 유튜브 캡처

방송인 박명수가 명절 잔소리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며느리고 사위고 시댁이고 친정이고 박명수고 할명수고 다 그만두 ...더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는 설을 앞두고 만두를 빚으면서 명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명절에 가장 화두가 되는 것은 ‘명절 잔소리’.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명절만 되면 명절 잔소리 가격표가 등장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이에 박명수는 명절 잔소리에 대응할 수 있는 비법을 묻는 질문을 받자 “어른들이 걱정스러워서 하는 말 아니냐 그걸 너무 무시하면 안된다. 무조건 듣게된다. 뭘 잘해도, 잔소리는 듣는다. 그럴땐 아프다고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리를 피하지 못하고) 못 들은채 하면, 이제 너를 욕하지 않고 부모를 욕한다. ‘너는 애를 어떻게 교육시킨거야’. 하면 큰 싸움 난다. 그러니 일단은 수긍을 해야한다. 이야기를 받아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어느 대학 갈거니, 그 학과 취직 잘 되니?’라는 잔소리에는 “‘이모 요새는 다 안돼요. 요새 자영업 하는 분 오픈하는거 보셨어요? 강남 가보셨어요? 공실 보셨어요? 가만히 있는게 돈 버는거에요. 내년 하반기 봅니다’ 이렇게 답하라”고 말했다.

또 ‘빨리 결혼해서 애 낳아야지’라는 잔소리에는 “‘애 낳으면 키워줄거야? 애 낳으면 키워줄거냐고! 고모 때하고 우리 때하고 좀 달라. 어떻게 키워. 그렇게 도움 안줄거면 말만 그렇게 하지 마세요. 연 금리고 5%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2%가 안된다. 월급도 적고 물가도 오르고 기분이 좋아야 사랑도 할거 아니냐. 결혼을 원한다면 3억만 주세요’ 해라. 안되면 1억 5천만 해달라고 해라. 안빌려주거 아니냐. 그럼 쫑이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