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피닉스, 다자 간 거래로 오닐 확보 ... 포워드 보강
피닉스 선즈가 알차게 전력을 채웠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가 브루클린 네츠,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트레이드로 로이스 오닐(포워드, 196cm, 103kg)을 데려간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이 오닐을, 멤피스가 데이비드 로디(포워드, 193cm, 116kg)를 피닉스로 넘겼다. 피닉스는 조던 굿윈(가드, 193cm, 91kg), 케이타 베이츠-디옵(포워드, 203cm, 104kg)과 세 장의 2라운드 티켓을 브루클린으로 보냈다. 멤피스는 와타나베 유타(가드-포워드, 203cm, 98kg), 치메지 메투(포워드-센터, 206cm, 102kg), 2라운드 교환권리를 확보했다.
# 트레이드 개요
피 닉 스 get 로이스 오닐, 데이비드 로디
브루클린 get 치메지 메투, 조던 굿윈, 케이타 베이츠-디옵, 2라운드 티켓 세 장
멤 피 스 get 와타나베 유타, 2라운드 교환권리
선즈는 왜?
피닉스가 큰 출혈 없이 오닐을 데려가며 전열을 정비했다. 추후 활용할 수 있는 지명권이 없는 피닉스였지만, 남은 2라운드 지명권과 전력 외 카드를 통해 오닐을 품었다. 1라운드 티켓이 없는 피닉스 입장에서는 최상의 거래를 끌어냈다. 이번 거래로 케빈 듀랜트의 뒤를 받칠 든든한 백업 포워드를 확보했다. 동시에 수비 보강에도 성공했다.
오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듀랜트와 조우하게 됐다. 브루클린에서 함께 했으나, 지난 시즌 중에 듀랜트가 트레이드를 요청했기 때문. 이번에는 오닐이 피닉스로 건너오면서, 피닉스와 브루클린은 2년 연속 거래에 나선 셈이 됐다. 듀랜트는 자신과 함께 했던 와타나베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됐으나 오닐과 뛸 수 있게 된 만큼, 힘을 얻었다.
무엇보다, 피닉스는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조각들을 모두 정리했다. 이를 오닐로 치환하면서 전력을 대폭 보강한 셈이 됐다. 비록 나시어 리틀은 처분하지 못했지만, 그의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거래가 쉽지 않았다. 대신 잉여 전력으로 당장 주요 전력에 기여할 수 있는 오닐을 품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오닐은 이번 시즌 브루클린에서 49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과 달리 주로 벤치에서 나선 그는 경기당 24.5분을 소화하며 7.4점(.388 .366 .682) 4.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 시간 감소가 눈에 띔에도 전반적인 활약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유타 재즈에서 뛸 때와 달리 필드골 성공률이 내리 개선되지 않은 부분은 눈에 띈다.
네츠는 왜?
브루클린이 원하는 바를 얻진 못했으나, 오닐을 매개로 다른 선수를 영입했다. 시즌 후 계약이 만료가 되기에 트레이드가 유력했다. 당초, 이번 시즌 연봉이 보장이 되지 않는 조건이었으나, 브루클린은 그와 한 시즌 더 함께 하기로 했다. 현실적으로 1라운드 티켓을 얻기 어려웠기에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지명권 다수를 확보하면서 준비에 나섰다.
또한, 다른 선수도 데려왔다. 당장 활용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려우나, 이들 모두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오히려 오닐의 계약을 굿윈과 베이츠-디옵의 계약으로 바꿨기에 이번 시즌 지출을 줄였다. 베이츠-디옵은 피닉스에서 39경기에서 평균 15.3분 동안 4.5점(.427 .313 .722) 2.6리바운드, 굿윈은 40경기 평균 14분 동안 5점(.389 .288 .862) 2.9리바운드에 그쳤다.
트레이드 이후, 브루클린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TNT』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는 브루클린이 해리 자일스 Ⅲ를, 『Hoopshypy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는 테디어스 영과 굿윈을 방출한다고 알렸다. 토론토 랩터스에 스펜서 딘위디를 보내고 복수의 선수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두 명의 선수를 받았기에 인원 정리가 불가피했다.
그리즐리스는 왜?
멤피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선수단을 좀 더 채웠다. 부상 선수가 유달리 많은 멤피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시즌을 마칠 전력을 데려왔다. 와타나베와 메투는 프런트코트에서 힘을 보태줄 수 있다. 백업 빅맨인 로디도 보냈다. 1라운드 출신으로 계약이 남아있긴 하나 큰 의미가 없었던 만큼, 그의 계약을 정리했다.
와타나베는 피닉스에서 29경기에 나섰다. 평균 13.2분을 소화하며 3.6점(.361 .320 .667)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활약이 지난 시즌만 못했다. 메투는 37경기에서 경기당 12.1분 동안 5점(.508 .294 .884) 3리바운드를 보탰다. 백업 빅맨으로 역할을 했으나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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