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리핀, 남중국해서 '중국 견제' 세번째 공동 순찰

김범수 2024. 2. 10.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과 미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9일(현지시간) 세 번째 해상 공동 순찰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해 2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중국의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공동 순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군은 같은 해 11월 대만 부근 해협과 남중국해 상 필리핀 측 EEZ에서 사흘간 첫번째 순찰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함·헬기 동원…'친중' 두테르테 시절 중단됐다가 작년 11월부터 재개
작년 11월 남중국해에서 공동 순찰중인 필리핀과 미국 군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과 미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9일(현지시간) 세 번째 해상 공동 순찰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진행된 이번 순찰에는 양국 군함과 헬기가 동원됐다.

필리핀 군의 로메오 브러너 합참의장은 "이번 순찰은 양국 군의 공조를 통해 해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해 2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중국의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공동 순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군은 같은 해 11월 대만 부근 해협과 남중국해 상 필리핀 측 EEZ에서 사흘간 첫번째 순찰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1월 항공모함과 구축함, 순양함 등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함정 4척과 필리핀 군함 4척을 동원해 두번째 공동 순찰을 실시했다.

양국 해상 공동 순찰은 '친중' 성향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집권 기간엔 중단됐었다.

후임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재작년 6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 '친미' 노선을 걷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뒤 70년 넘게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해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끌어냈다.

하지만 중국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아 필리핀과 베트남 등 인근 국가들과 계속해서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과 11월을 비롯해 12월에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었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