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곧 전화번호 없앨 것”…통화·문자는 어떻게?

2023년 10월23일 파리를 방문한 일론 머스크(왼쪽)와 엑스의 로고.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로만 통화와 문자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9일 엑스에 “몇 달 내에 나의 전화번호를 중단할 것”이라며 “엑스로만 문자와 영상·오디오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을 때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소셜 플랫폼 엑스로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시기는 특정하지 않고 ‘몇 달 내’(in a few months)라고만 했다.

엑스는 지난달 말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음성 통화는 물론, 영상으로도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엑스를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 앱’(everything app)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혀왔다. 이런 언급은 엑스가 ‘영상·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주일여만에 나온 것이다.

엑스의 통화 서비스는 유료 구독 서비스인 '엑스 프리미엄'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전화를 받는 것은 상관없지만, 전화를 거는 것은 가입자만 가능하다. 엑스의 통화 기능은 메타의 소셜미디어 왓츠앱과 달리 암호화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일론 머스크 엑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