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다빈, 오늘(10일) 17주기…여전히 그리운 '청춘스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고(故) 정다빈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7년이 지났다.
정다빈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남자친구의 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당시 경찰은 타살 흔적을 찾지 못한 점과 남자친구의 증언 등을 통해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故정다빈의 남자친구는 "만취 상태의 정다빈을 집으로 데려왔는데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정다빈은 2000년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故 최진실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뉴 논스톱'과 '옥탑방 고양이',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MBC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MBC 연기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다빈은 세상을 떠난 지 약 4년 만인 2011년 모친의 뜻에 따라 영혼결혼식을 치렀다. 상대는 정다빈보다 5살 연상의 비연예인으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2002년 갑작스러운 심장 이상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는 고인과 함께 '뉴 논스톱'에 출연했던 배우 조인성, 정태우, 박경림, 김정화 등이 그를 추억했다.
당시 박경림은 정다빈에 대해 "웃을 때 눈이 반달이 된다. 말하는 것도 사랑스럽고 예쁜 친구"라고 회상했다. 조인성은 "너무 마음이 아파서 빈소를 가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으며 정태우는 "모든 사람들이 말이 안 된다고 느꼈을 것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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