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없다는데···올해 내한하는 아티스트들 누구
챤미나·헤이 스미스 등 일본 가수 내한 돋보여
올해도 수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한국 땅을 찾는다. 대형 공연장 부재로 초대형 아티스트들의 내한은 줄었지만 관객들의 눈높이를 채워 줄 스타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최정상급 밴드 마룬5가 다음달 8~9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마룬5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공연하는 첫 해외 아티스트가 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시설과 사운드가 호평받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펑크 밴드의 전설 썸41이 밴드 27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2008년 첫 내한 이후 16년 만의 내한공연으로, 이달 27일과 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무대를 펼친다. 이들은 이번 월드 투어를 마지막으로 해체할 예정이다.
일본 대표 밴드 킹 누는 4월 내한한다. 20일 1회 공연 예정이었지만 뜨거운 인기에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며 20일 추가 공연을 개최한다.
제프 버넷은 3월 6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라이브 공연을 연다. ‘콜 유 마인’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제프 버넷의 음악은 국내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OST로 쓰이기도 했다. 딘·비오 등 국내 아티스트들과도 협연이 잦다.
4월 9일에는 BTS 뷔와 협업한 바 있는 싱어송라이터 우미가 한국을 찾는다.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리는 내한공연에서 우미의 대표곡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인기 밴드 마룬5의 키보디스트이자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인 피제이 모턴은 다음달 15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개러지에서 단독공연을 연다. 이번달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트래디셔널 R&B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슈게이징 신을 이끈 영국 드림팝 밴드 슬로우다이브는 다음달 9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1989년 데뷔해 1995년 활동을 중지한 이후 2014년 재결성한 이들은 2017년 복귀작 ‘슬로우다이브’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일본 Z세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 챤미나가 3월 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단독공연을 연다. 한국계 어머니를 둔 혼혈 아티스트인 챤미나는 국내 아티스트 블락비, 태연, 강다니엘, 최예나 등과도 협업한 바 있다.
‘블루베리 아이’로 BTS 슈가와 협업한 바 있는 맥스는 3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 무대에 선다. 맥스는 르세라핌 허윤진과도 협업한 바 있다.
태국의 인기 밴드 슬롯머신은 다음달 14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태국의 정체성을 가미한 모던 록으로 태국의 국민 밴드로 성장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OST에 참여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밴드 래드윔프스는 5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7월 내한 후 1년도 되지 않은 내한공연이다.
올해 열리는 페스티벌에도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은 이어진다.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라우브와 정글, 슈아 레드맨, 멜로디 가르도, FKJ와 카라반 팰리스, 브루노 메이저, 존 스코필드 트리오, 집시 킹스, 제레미 주커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는다.
4월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펼쳐지는 라우드브릿지 페스티벌에는 일본 밴드 SiM과 헤이 스미스, 낫띵스 카브드 인 스톤 등이 내한해 록 팬들을 열광케 한다.
16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큰소리 페스트’에는 일본 밴드 ‘SISSI’가 한국을 찾는다.
아쉬운 것은 서울 잠실주경기장이 폐쇄하며 초대형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고척 스카이돔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대관이 쉽지 않다. 잠실주경기장을 순식간에 매진시킨 아이유도 그 절반 규모도 되지 않는 KSPO돔으로 무대를 옮겼다.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새로 문을 열었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고, 서울아레나 등의 건립에는 시간이 남았다. 공연계에서는 “어서 대형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경기장이 생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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