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룩하고, 허리는 뻐근…명절증후군 멀리하려면?

김가영 2024. 2.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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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장거리 운전, 가사 노동 등으로 평소보다 신체적 피로가 쌓이기 쉽다.

각종 전과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여 몸속 장기까지 피로가 쌓이기도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휘청거리는 '허리 건강'명절에는 평소 보다 오랜 시간을 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한다.

운전석 등받이의 경우 각도를 100~110도로 조정해야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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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장거리 운전, 가사 노동 등으로 평소보다 신체적 피로가 쌓이기 쉽다. 각종 전과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여 몸속 장기까지 피로가 쌓이기도 한다. 명절 기간 몸에 쌓인 피로는 각종 증상이 야기하며, 나아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명절 연휴에는 운전, 과식 등으로 몸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장시간 운전으로 휘청거리는 ‘허리 건강’
명절에는 평소 보다 오랜 시간을 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한다. 정체가 심한 탓에 장시간 운전을 피할 수 없기 때문. 음식을 만들고, 가족들과 대화를 할 때 역시 오랜 시간을 앉아서 보내야 한다. 문제는 앉은 자세는 허리에 많은 스트레스를 가한다는 것이다.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허리 주위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또한 앉은 자세에서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1.5배나 커진다.

여기에 더해 장시간 앉아 있다 보면 자세가 망가지기 쉽다. 허리에 힘을 줘 곧게 앉아 있다가도 운전,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세가 무너지곤 한다. 이처럼 구부정한 자세, 다리를 꼬는 자세 등 나쁜 자세는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배가 시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면 질환이 악화될 위험도 높다.

과식, 작게는 소화불량부터 크게는 질환까지 불러
명절 음식은 대개 기름진 편인데, 이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해지기 쉽다. 비만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 내분비계 질환부터 심뇌혈관질환, 위장관계, 신경계질환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다.

과식은 ‘담석증’도 부른다. 담즙은 콜레스테롤, 지방, 담즙산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비율은 생체 내에서 정확하게 조절되는데, 여기에 변화가 생기면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되면서 담석이 생긴다. 비만, 고지혈증 등이 담즙 비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지방 식단도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 이후, 담석증 발병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다.

과음, 과식을 함께 하면 건강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평소 과음을 즐기는 사람은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연휴 심장증후군’ 때문이다. 연휴 심장증후군이란 평소 과음을 일삼던 사람이 연휴 동안 알코올과 고열량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부정맥 등 심장 이상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폭음을 하는 도중이나 숙취가 풀리지 않은 다음 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쁘고, 흉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부정맥으로 돌연사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과음∙과식을 함께 즐기면 통풍을 비롯하여 역류성 식도염, 소화 불량, 면역력 약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명절, 건강 지키려면…'휴식'이 중요해
예방의 첫걸음은 ‘휴식’이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와 음식을 준비할 때는 1~2시간마다 쉬어야 근골격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쉴 때 목과 어깨,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해주면 더욱 좋다.

앉는 자세도 중요하다. 앉아 있을 때는 등과 허리가 굽지 않도록 주의하며, 틈틈이 일어나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 운전석 등받이의 경우 각도를 100~110도로 조정해야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 앉는 자세와 시간에 주의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때 온찜질이나 반신욕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도움 된다.

과식한 후에는 몸을 움직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늘려야 체중 증가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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