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고향길' 국민 안전이 먼저죠"…철도·공항·도로는 우리가 지킨다[모빌리티on]
[편집자주] 날이 갈수록 교통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수도권 출퇴근 30분'을 천명하며 생활 속에 숨쉬는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물론 GTX, 전기차, UAM 등의 다양한 첨단교통의 화두는 이미 우리 생활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가져다 줄 수 있는 미래먹거리로 확정된지 오래다. 이에 <뉴스1>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교통공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재조명하고 그 성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9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에는 총 285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도로, 철도, 항공 등을 이용해 귀성·귀경을 하거나 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국민들이 이동하는 이번 설 연휴에도 평소처럼 국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이번 설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KTX를 운전하는 김재구 기장은 올해 첫 날에 이어 설날에도 서울역과 부산역 운행을 맡게 됐다. 김 기장은 "올해 1월 1일에도 새해 첫 KTX를 몰고 서울역을 출발했는데, 이번 설에도 서울역과 부산역을 오가게 됐다"며 "승객을 가득 태우고 출발해 기차역에 정차할 때마다 내리는 손님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명절을 지키는 철도인으로서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X 객실 총괄관리를 담당하는 류영아 열차팀장도 "저희 철도인들이 애쓴 노고에 국민들이 편하게 고향을 찾고 행복한 설을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을 느낀다"며 "20여년 가까이 철도생활은 하다 보니 명절 근무도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지지만 안전을 위해 더 긴장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전철을 운전 중인 최다혜 기관사도 "작년 입사해 처음으로 맞는 명절 근무인데 고객 안전에 더 힘써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며 "내가 운전하는 전철을 타고 본가에 가는 사람들을 보면 흐뭇해진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이 기간동안 코레일은 평시 대비 하루 28회씩을 추가해 열차를 운영한다.
SR도 8일부터 12일까지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비상대응반 등 각 분야별로 설 수송을 지원한다. 8일부터 13일까지 6일 간 평소 대비 31개 열차를 추가 운행하고, 좌석도 1만2710석 늘린다.
연휴기간동안 안전감독관들이 수서, 부산, 광주, 등 주요 지역을 순회하면서 특별점검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종국 SR 사장은 "명절에 쉬지 못하고 오히려 더 바쁜 것은 교통기관 근무자의 숙명이자 보람"이라며 "국민철도 SRT 운영사로서 고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고향 방문과 귀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기 한국공항공사 김포계류장 관제소장도 이번 설 연휴에 근무를 한다. 이 소장은 "계류장 관제소는 연중무휴 24시간으로 운영되는데 국민들의 비행 여정의 가장 처음과 마지막을 담당하고 있다"며 "귀경·귀성과 여행 수요가 몰리는 연휴에는 항공기 운항도 많아서 관제사들에게는 가장 바쁜 시기지만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도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본사와 전국 14개 공항에서 특별교통대책 본부를 운영한다. 혼잡 예상 시간대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임시주차면을 확보하는 등 혼잡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도로공사도 같은 기간 일 12명 규모의 교통대책 본부를 따로 운영한다. 또 재난상황실에서는 24시간 산하기관 상황실을 운영하고 제설차량을 상시대기하는 등의 연휴 상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교통센터 교통상황실에서는 24시간 실시간 교통상황 관리와 사고대응을 한다. 또 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 운영과 교통관제도 평시 때보다 더 강화해 실시한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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