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설" 혼설족 증가에 명절 도시락 인기
[앵커]
이번 설 연휴, 혼자 보내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시험이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일해야 한다면 고향에 내려가기는 쉽지 않죠.
이른바 '혼설족'을 겨냥한 명절 도시락이 꾸준히 인기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학교 4학년이 된 이수정 씨.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학회와 대외활동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처음으로 혼자 보낼 계획입니다.
<이수정 / 서울 관악구> "할 게 많아가지고 아마 설 때도 그런 대외활동 업무 같은 것도 하고 시간이 나면 친구들도 한번 보고…"
혼자서도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들이 잇따라 도시락을 내놓고 있습니다.
명절 차례상에 올라가는 소불고기와 5가지 모듬전, 튀김까지 가득 담겼습니다.
1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데, 지난해 설 연휴 당시 오피스텔 입지에선 전년 대비 매출이 35% 늘었습니다.
명절 연휴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편의점도 불고기와 잡채, 명태회 등 9가지 반찬을 담은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연휴 기간 응급상황에 대비해 안전상비의약품 재고도 넉넉히 확보했습니다.
<이용희 / 편의점 관계자>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설 명절 연휴에 쉬는 식당이나 약국 등의 수요를 편의점에서 대체를 할 수 있어서…"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청년들에게 편의점 먹거리가 명절상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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