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스페인 꺾었던 일본, 헝가리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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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그 자체다.
스페인을 꺾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일본이 헝가리에 덜미를 잡혔다.
일본은 10일(한국시간) 헝가리 쇼프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 헝가리와의 맞대결에서 75-81로 패했다.
일본이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듯, 헝가리도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올림픽 경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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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0일(한국시간) 헝가리 쇼프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 헝가리와의 맞대결에서 75-81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패에 머물렀다.
하루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 일본이다. 일본(FIBA 랭킹 9위)은 9일 스페인(FIBA 랭킹 4위)과의 첫 경기에서 1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86-75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야시 사키가 3점슛 6개 포함 20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일본의 승리에 앞장섰다.
FIBA 역시 “일본이 일본다운 농구를 했다. 그들의 스페이싱과 3점슛, 강한 압박은 어떤 팀도 막기 힘든 수준이었다. 스페인 역시 상대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지만, 초반부터 런앤건을 구사한 일본에 주도권을 넘겨줬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일본의 돌풍은 이튿날 홈팀 헝가리를 만나며 꺾였다. 일본은 2쿼터 초반 격차를 13점으로 벌리며 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듯했지만, 2쿼터에 총 10점을 올리는 데에 그쳐 흐름을 넘겨줬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박신자컵에서 뛰어난 슈팅 능력을 보여줘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야마모토 마이(15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헝가리의 FIBA 랭킹은 일본보다 낮은 19위다. 일본이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듯, 헝가리도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올림픽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한 스페인이 캐나다를 60-55로 제압, 헝가리 쇼프론에서 경쟁 중인 4개국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다.
FIBA는 “‘죽음의 조’다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헝가리는 벤치 득점에서 일본을 40-10으로 압도했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템포를 끊는 헝가리의 작전에 고전했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이기진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온주카 토루 일본 감독은 “체육관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관중들이 헝가리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심어줬다. 그들도, 일본도 40분 내내 좋은 경기를 했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12일 FIBA 랭킹 5위 캐나다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이다. 승패, 득실, 다득점 등에 따라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 2022 여자농구월드컵 우승팀 미국을 제외한 상위 10개국에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헝가리 쇼프론을 비롯해 중국 시안, 벨기에 앤트워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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