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커피 마시고 영화본다”…달라진 명절 풍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사진 = 연합뉴스]

설 연휴에 커피와 영화 업종 등의 매출이 평소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이 설 연휴 기간의 소비 흐름을 보기 위해 2022∼2023년 설 연휴 기간 매출과 연휴 전후 일주일간의 평균 매출을 비교한 결과 커피, 영화, 배달 업종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일평균 매출은 연휴 전후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에 비해 커피업종은 10%, 배달업종은 6%, 영화 업종은 130% 급증했다.

연휴 기간 일별로 매출을 보면 설 당일에는 영화업종은 143%, 커피업종은 9% 증가했지만 배달업종은 -14% 줄었다. 다만, 설 다음날에는 배달 매출이 평소보다 14%, 2일 뒤에는 24%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커피와 영화 매출은 세대별로 고르게 증가했지만 30대의 커피 매출 증가율이 16%로 가장 높았고, 영화 매출 증가율은 50대가 220%로 가장 높았다. 배달업종은 30대가 10%, 20대가 6%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커피와 배달업종은 코로나 이후 기간인 2022∼2023년에 더 늘어, 코로나가 바꾼 설 연휴 모습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