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담아내는 개인의 삶…충북 '영상자서전' 호응

천재상 2024. 2. 10. 0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삶의 특별한 순간이나 추억을 영상에 담아주는 충청북도의 영상자서전이 도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자서전 제작에 직업 훈련을 받은 노인이 직접 참여하면서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영정 사진 옆 고인이 생전의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건넵니다.

고(故) 연병권 6.25 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의 장례식장입니다.

고인은 영상을 통해 만 19세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 등을 풀어놓았습니다.

도민 개개인의 삶을 영상기록물로 영구히 보존하는 충청북도의 영상자서전입니다.

지금까지 영상자서전을 통해 기록을 남긴 도민은 6300여명이 넘습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유튜브 등을 통해 남길 수 있어 도민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영은 / 영상자서전 참여자> "(자녀가)우리 엄마가 이런 활동을 한다, 주위에 자랑도 하고요. 미국에 있는 친구가 전화를 했어요. '영상 그거 나왔더라 네가 한 거 맞니'라고…"

영상자서전은 '시니어 유튜버' 교육을 받은 도민이 직접 촬영과 편집을 합니다.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는 물론, 제작에 참여한 시니어 유튜버들의 삶에도 활기를 돌게 합니다.

<이을순 / 영상자서전 제작 참여자> "이 사람의 마음속의 얘기들을 내가 질문을 잘 하고, 이 사람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잘 끄집어내는 창구가 되는 사람이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담다 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충청북도는 영상자서전 사업의 참여 대상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영상자서전 제작을 고령자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나이에 상관 없이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시니어 유튜버가 촬영한 영상물만 보존했던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찍은 영상도 접수할 방침입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세상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호스피스 환자들이라든지 장애인들이라든지 사회적 약자들, 노령자 그런 분들의 영상을 지금 마련해 놓지 않으면…."

충청북도는 매해 심사를 거쳐 특별한 이야기 등을 담은 영상자서전을 시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자서전 #충청북도 #노인_일자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