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댈러스, 윌리엄스, 커리, 지명권 보내고 워싱턴 영입

이재승 2024. 2.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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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가 안쪽을 단단하게 다졌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가 샬럿 호네츠와의 트레이드로 P.J. 워싱턴(포워드, 201cm, 104kg)을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댈러스는 샬럿으로부터 워싱턴과 향후 2라운드 지명권 두 장을 받는다. 반대로 댈러스는 그랜트 윌리엄스(포워드, 198cm, 107kg), 세스 커리(가드, 185cm, 84kg), 2027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댈러스 get P.J. 워싱턴, 2라운드 티켓 두 장
호네츠 get 그랜트 윌리엄스, 세스 커리, 2027 1라운드 티켓(2순위 보호)

매버릭스는 왜?
댈러스가 워싱턴을 데려오는데 많은 지출을 감행했다. 댈러스는 안쪽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에 윌리엄스를 데려왔고, 추후 워싱턴 위저즈와의 거래로 대니얼 가퍼드까지 품었다. 우선 워싱턴을 데려오는데 윌리엄스의 계약을 정리했다. 윌리엄스를 내보내고자 했던 의중이 있었기 때문.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를 정리했다.
 

대신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줘야 했다. 비록 2순위 보호가 들어가 있긴 하나 실질적으로 보호 조건이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2026-2027 시즌에도 댈러스는 돈치치와 함께 할 것이 유력하다. 초대형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 비록 팀옵션이긴 하나 새로운 계약이 더해질 가능성이 많다. 즉, 온전한 지명권을 소진한 셈이다.
 

즉, 댈러스는 안쪽 보강과 윌리엄스 처분을 위해 지명권을 더했으며, 커리까지 내보냈다. 우선 정리할 수 있는 다년 계약을 내보내면서 샐러리캡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워싱턴에 이어 가퍼드까지 데려왔다고 봐야 한다. 상대적으로 안쪽에 좀 더 적합한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워싱턴이 들어오면서 프런트코트 전력이 좀 더 든든해졌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샬럿에서 44경기에 나섰다. 주로 벤치에서 나섰으며, 경기당 29.2분을 소화하며 13.6점(.446 .324 .713) 5.3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이번에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면서 출전시간이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출전 대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여름에 샬럿과 재계약을 맺었다. 언더사이즈 빅맨임에도 가능성을 보였기에 다년 계약을 끌어냈다. 계약기간 3년 4,800만 달러로 연간 1,600만 달러의 계약이다. 이번 시즌에 약 1,685만 달러를 받으며, 해가 갈수록 연봉이 줄어드는 형태의 계약이다. 새로운 계약이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트레이드가 됐다.

호네츠는 왜?
샬럿은 헤이워드로 유망주와 지명권을 확보한 데 이어 워싱턴으로도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냈다. 이전까지 의미있는 트레이드와 거리가 멀었던 샬럿이었지만, 연이어 팀에 보탬이 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재 구성에 워싱턴과 함께 한다고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그를 매개로 다른 전력과 지명권을 더했다.
 

2027 1라운드 티켓을 얻어낸 것이 단연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헤이워드 트레이드로 두 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더한 데 이어 이번 거래로 1라운드 지명권까지 얻어내며 미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대신 워싱턴의 계약을 온전히 덜어내진 못했다. 오히려 4년 계약이 남은 윌리엄스를 받아야 했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댈러스에서 47경기에서 평균 26.4분을 뛰며 8.1점(.413 .376 .745) 3.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현재와 같은 평균 득점을 올렸음에도 댈러스는 그에게 무려 4년 계약을 안기는 우를 범했다. 이번에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길 바랐으나 거리가 멀었다. 여기에 라커룸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커리는 지난 2019-2020 시즌 이후 다시 댈러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그도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트레이드가 됐다.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평균 12.7분 동안 4.3점(.372 .363 .895) 1.4리바운드에 그쳤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만 못한 면모를 내리 보였으며, 처음으로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이 40%를 상회하지 못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가치가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샬럿은 이들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아직 20대 중반인 만큼, 나름대로 활동할 여력이 충분하다. 제한된 역할을 맡긴다면 제 몫을 어느 정도까지는 기대할 만할 터. 라멜로 볼을 도울 조력자가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나이대가 엇비슷한 윌리엄스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커리의 계약은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에 만료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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