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육군 수송부대가 옮겨온다고?”…남양주 별내면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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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주민들이 국방부의 수송부대 이전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1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6년까지 포천시 동교동에 있는 수송부대를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리 기존 군부대 땅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다.
남양주시는 지난 7일 별내면 소회의실에서 부대 이전 계획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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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주민들이 국방부의 수송부대 이전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1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6년까지 포천시 동교동에 있는 수송부대를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리 기존 군부대 땅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웠다.
용암리 기존 2개 탄약부대가 통합되면서 빈 부대를 수송부대가 사용하는 내용이다.
이 계획은 2022년 마련됐으며 지난해 설계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암리 주민들은 이런 내용을 몰랐다가 지난해 말 시공사가 선정된 뒤 알았다.
주민들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반발하며 곳곳에 이전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총선 출마자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거나 국방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해당 부대 진입로는 굴곡이 많은 왕복 2차로인 데다 1.2㎞ 구간은 인도도 없다.
이런 도로를 대형 트레일러가 오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 부대는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차량 약 60대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시는 지난 7일 별내면 소회의실에서 부대 이전 계획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 대표들은 “수송부대 이전으로 안전을 위협받고 지역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주민 동의 없는 부대 이전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광덕 시장도 “남양주시와 주민이 배제된 부대 이전 계획에 반대 입장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며 “주민 안전과 지역발전을 최우선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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