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서 관광객 총상…“도둑질 걸리자 총격”
[앵커]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관광객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물건을 훔치다 적발되자 총을 쐈다고 밝히고, 총격범 추격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8일 저녁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상점에서 일행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쏜 총에 브라질에서 온 관광객 한 명이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이 상점 2층에서 신발과 옷 등을 자신들의 가방에 넣은 뒤 그냥 나가려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절도 방지 직원이 훔친 물건을 빼앗자 총을 쐈는데, 옆에 있던 관광객이 맞은 겁니다.
[카지 모르셋/인근 상인 : "브라질 여성이 총격범의 총에 다리를 다친 걸 봤어요. 경찰이 구급차를 불렀어요."]
총격범은 달아나면서 경찰에게도 총을 쐈지만, 경찰은 많은 인파 때문에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10대로, 경찰은 아직 체포하지 못한 용의자에 1만 3천5백 달러, 우리 돈 약 천8백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존 쉘/뉴욕 경찰 순찰대장 : "용의자는 무장한, 위험 인물로 판단됩니다. 15살이고 권총을 갖고 있습니다."]
타임스 스퀘어는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이 지나다니는, 뉴욕의 손꼽히는 관광 명소입니다.
그래서 경찰이 집중적으로 배치된 곳이기도 합니다.
[글렌/관광객 : "지갑이나 물건들을 잘 숨겼나 확인하게 됩니다. 안전하려고 노력하는 거죠."]
하지만 최근엔 경찰이 오히려 이민자 청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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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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