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 컴백→홀란드 이어 손흥민도 돌아온다…EPL 득점왕 싸움 다시 '후끈'
손흥민, 11일 브라이턴전 컴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싸움에 다시 불이 붙는다.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드가 복귀를 알린 데 이어 지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컴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득점왕 다툼은 여러 가지 변수로 혼전 상황을 맞이했다. 시즌 초반 홀란드가 압도적인 페이스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부상의 덫에 걸려 공백기를 꽤 길게 가졌다. 지난해 12월 다친 후 1달 이상 결장했다.
그 사이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이 추격에 성공했다. 살라가 14골로 홀란드와 어깨를 나란히했고, 손흥민이 12골로 근접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2023 CAF(아프리카축구연맹) 코트디부아르 네이션스컵에 참가했고, 손흥민은 20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홀란드의 결장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톱3를 형성한 살라와 손흥민도 EPL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살라는 2023 네이션스컵에서 부상을 입어 복귀 시기가 더 늦어졌고, 손흥민은 한국이 2023 아시안컵에서 4강에서 요르단에 지면서 최근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홀란드, 살라, 손흥민이 주춤거리는 사이 새로운 복병이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본머스의 도미닉 솔란케가 13골을 마크하며 손흥민을 뛰어 넘었다. 득점 3위에 랭크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제러드 보언과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가 11골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의 히샬리송이 무서운 골폭풍을 몰아치며 10골로 공동 7위까지 올라섰다.
이제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드와 토트넘의 손흥민이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1일(이하 한국 시각) 번리와 홈 경기에서 복귀를 알린 홀란드는 6일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86분을 소화하며 후반 25분 필 포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복귀포를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1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달 이상 팀을 비웠고, 토트넘의 선두권 재도약을 위해 다시 달린다. 상승세를 탄 히샬리송, 새롭게 합류한 티모 베르너,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득점 선두 홀란드와 살라가 14골을 찍었다. 솔란케가 13골, 손흥민이 12골을 마크했다. 2골 사이에 4명의 골잡이가 포진하며 EPL 득점왕 싸움을 예고했다. 시즌 중반부에 돌입한 EPL의 킬러 대결이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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