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전화번호 없앨 것… X로만 통화”

선정민 기자 2024. 2.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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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최근 유료 통화 서비스 시작...
네티즌들 “카톡은 무료 통화 되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젠시 브루인 극장에서 열린 영화 '롤라' 시사회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에 “몇 달 내에 나의 전화번호를 중단(discontinue)할 것”이라며 “X로만 문자와 영상·오디오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언급한 ‘전화번호 중단’은 우리말로 풀어 쓰면 ‘전화 사용을 중단한다’는 뜻이다. 즉 휴대전화 기기는 계속 쓰겠지만 통신사가 제공하는 문자 메시지(SMS)나 휴대전화에 내장된 통화 기능을 이용하지 않고, 소셜 미디어 앱인 X로 소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X로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X

머스크의 이런 언급은 X가 ‘영상·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나왔다. X는 지난달 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음성 통화와 영상 통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X를 통해 전화를 걸려면 유료 구독 서비스인 ‘X 프리미엄’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X를 통해 전화를 받는 것은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X의 통화 기능은 메타의 소셜 미디어 왓츠앱과 달리 암호화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머스크는 X를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머스크의 발표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톡에서는 원래부터 무료로 되는 기능’이라는 반응과 ‘IT(정보기술)가 나아갈 길’ 등의 반응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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