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의 진심 “나는 몽우 네가 좋다” (세작)[종합]

장정윤 기자 2024. 2.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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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세작, 매혹된 자들’



‘세작’ 조정석이 빗속에서 신세경에 마음을 전했다.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에서는 이인(조정석)이 강희수(신세경)에게 고백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인은 강희수를 포옹하고 있는 김명하(이신영)에게 분노해 “무슨 짓들이냐”고 소리쳤다. 김명하는 바둑판을 전해주려다 문성대군과 장령공주를 만나 안부 인사를 전했고, 그에 기뼈서 기대령에 결례를 전했다며 벌을 내려달라고 청했다.

강희수는 “전하께서 눈 감아주신다면 소신도 넘어가겠다”고 말했고, 이인은 “결국엔 못본 걸로 해달라는 거냐. 다시는 이런 경거망동으로분란을 만들지 말라”고 명했다.

이어 영취정에서 이인은 “김명하는 너에게 불똥이 튈세라 묻지 않은 죄도 말해 죄를 청했다. 아무사이가 아닌데 그렇게 하는 자는 없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했다.

이에 강희수는 “감싸려는 뜻은 추호도 없었다”고 했고 이인은 “너는 그러해도 저와 좋은 사이가 되고 싶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강희수는 “송구하오나 김명하의 마음은 소신이 알 도리가 없으니 직접 하문하시라”고 맞섰다.

이인은 “의심받을 바엔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고, 강희수는 “매번 바둑판에 목숨을 걸고 앉을 수는 없다” 이야기했다.

tvN ‘세작, 매혹된 자들’



이인은 강희수를 의심하는 주상화(강홍석)에게 “난 이미 몽우를 한번 죽였다. 살아서 돌아와줬으니 이번엔 어떤 일이 있어도 몽우며 지켜줄 생각”이라고 답했고, 주상화는 “전하께 역심을 품고 있다면 어찌하실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인은 “그렇다면 더욱더 지켜줄 것이다. 내게는 역심이 곧 충심”이라고 말하며 “염두에 두고 잘 살필 것이니 더 거론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인은 문성대군에게 자신과 형인 이선(최대훈)이 함께 두던 바둑의 기보를 전했고, 문성대군은 능행에 동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인은 조정대신들 앞에서 문성대군의 능행을 허락하고 기대령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현보(양경원)는 3년 전 내기바둑꾼이 기대령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이인이 이를 알고도 기대령으로 뽑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현보는 영부사 대감인 박종환(이규회)을 찾아 강몽우의 정체를 고했다.

이를 알게 된 김명하는 강희수를 찾아가 말했고, 강희수는 “유현보의 입은 내가 원하는 때에 열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하다는 김명하에 강희수는 “위험한 일은 이미 다 일어났소. 주상이 김종배 대감을 죽이고 용상에 오른 것, 홍장이 죽은 것 그리고 내 아버지의 소식이 끊어진 것까지”라고 분노했다.

그리고 낭자라고 부르는 김명하에게 강희수는 “그렇게 부르지 마시오. 강희수는 3년전에 죽었고, 저는 이제 기대령 강몽우”라며 “강희수에 대한 마음을 끊어내시라”고 요구했다.

문성대군과 능행에 함께하게 된 강희수는 유현보의 계략에 검 대결에 나서게 됐다. 추달하(나현우)에게 검 쓰는 훈련을 받았던 강희수는 첫 상대와의 대결에선 이겼지만 유현보의 하명을 받은 이에게 밀려 넘어졌다.

이에 이인은 “기대령은 너와 몸집부터 차이가 난다. 내가 상대해주겠다”며 나섰다. 이인은 “훈련은 나와 내 옆에 있는 동료를 지키기 위함이다. 동료를 얕보고 함부로 상해를 입히는 자는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명을 내렸다.

이인은 강희수가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장 어의를 불러오라”고 말했고, 자신의 처소에서 치료를 받게 했다. 그러나 강희수는 여자인 것을 들킬까 “조금 쉬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은 “어명이니 기대령을 치료하라”며 기신제를 치르러 향했다. 어의는 이인에게 “치료는 잘 마쳤다”고 전했지만 사실은 강희수의 부탁을 받고 약만 넘긴 것이었다.

민상효(김서하)는 강희수에게 이인이 기신제를 즈음하여 광증이 도져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말했고, 기신제 다음 날 가랑비가 내리자 민상효는 “이게 전하의 광증이 시작되는 징조”라고 김명하에게 말했다.

이인은 가랑비를 보고 강희수에게 “오랜만에 몽우”라며 강희수를 감싸안고 들어가려 했고, 강희수는 기겁하며 이인을 밀쳐냈다. 이인은 “너는 내가 싫다”고 말했고 강희수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이인은 “그러면 좋으냐? 나는 좋다”라며 “나는 몽우 네가 좋다”고 고백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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