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자꾸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오냐고!”... 루니에게 분노 폭발한 퍼거슨

남정훈 2024. 2. 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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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경은 루니의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 시간) "게리 네빌이 알렉스 퍼거슨 경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웨인 루니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게리 네빌은 팟캐스트에서 퍼거슨이 말년에 루니가 자꾸 전방에서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와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인해 퍼거슨 경에게 자주 혼났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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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거슨 경은 루니의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 시간) “게리 네빌이 알렉스 퍼거슨 경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웨인 루니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루니는 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넣은 최다 득점자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2014년에 주장으로 부임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53번이나 골망을 갈랐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커리어의 대부분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다가 맨유에서의 마지막에 이르러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오며 게임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었다.

게리 네빌은 팟캐스트에서 퍼거슨이 말년에 루니가 자꾸 전방에서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와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인해 퍼거슨 경에게 자주 혼났었다고 밝혔다. 네빌은 "웨인 루니가 맨유 커리어 말년을 향해가고 있을 때 그는 점점 밑으로 내려와서 뛰기 시작했었다. 그는 상대를 향해 턴을 하며 달려가고 침투를 하는 걸 멈췄다. 링크 플레이어 유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롱패스를 자주 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일 중 하나였고, 퍼거슨 경은 루니가 계속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오는 것에 대해 한 시즌에 15~20번은 루니에게 지적을 했을 것이다. 퍼거슨 경은 루니가 전방에 머물면서 상대 선수를 향해 돌고 공을 소유하길 원했다. 그것이 루니를 더 길거리 축구 선수처럼 만드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니는 맨유에서 5번의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 후반기에 에버턴, DC 유나이티드, 더비 카운티로 이적해서도 루니는 계속해서 미드필더 진영에서 활동했다.

2021년 38세의 나이에 은퇴한 루니는 그제서야 퍼거슨 감독이 당시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왜 그렇게 비판적이었는지 이해했다. 루니는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하프타임마다 퍼거슨 감독과 끊임없이 말다툼을 벌였던 기억이 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왜 퍼거슨이 나를 계속 괴롭히는 걸까? 나보다 훨씬 더 심한 선수들도 있는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퍼거슨이 왜 그러는지 더 잘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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