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어업피해 제로화' 8개 사업 129억 원 투입

대응장비 공급 확대·양식수산물 재해보험특약 지원 연장
어업인 주도형 대응체계 구축 지원…어업피해 예방 추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이상수온, 적조, 태풍 등 예방 및 대응 가능한 어업피해 제로화를 위해 129억 원을 투입한다.

매년 반복되는 어업재해 예방을 위한 선도적 대응체계 구축과 신속한 복구 지원 등으로 어업인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별 예산액은 ▲이상수온 대응장비 공급 12억 원 ▲적조 방제장비 지원 등 3개 사업 65억 원 ▲해파리 구제 4억 원 ▲양식어가에 면역증강제 공급 3억 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보험료 지원 15억 원 ▲소형어선 인양기 신규 설치 및 보수∙보강 30억 원 등이다.

먼저, 이상수온 및 유해생물 대응 강화 관련 6개 사업에는 총 84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업 피해가 약 207억 원(양식생물 폐사 1400만 마리), 저수온 피해는 약 4000만 원(양식어류 폐사 1만 마리)으로 직·간접 복구비 지원에 162억 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기존에 추진하던 고수온 대응뿐만 아니라 저수온 대응을 위한 장비 공급과 폐사어 처리 등 지원 대상이 확대되고, 양식생물의 생존력 제고를 위해 활력 증강 효능이 검증된 면역증강제 약 13t을 양식어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적조 피해예방을 위한 방제장비를 구축하고 기동 방제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적조 우심 해역의 가두리시설 16㏊를 대상으로 이동 또는 수심 조절이 가능한 시설로 교체하여 적조 이외 이상수온 등에 대한 재난대응력을 높인다.

아울러 해파리 대량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해파리 폴립(유체)을 사전에 제거하고, 해파리 구제 선박 임차, 어획된 해파리 수매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비 지원기간 연장에 따라 15억 원을 편성했다.

양식어업인 부담 경감을 위해 '한도 없는' 특약 보험료 지원을 2년 한정에서 무기한 지원으로 지침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당초 경남도는 2022년부터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 저조에 따른 해결 방안으로 2년으로 한정된 '한도 없는' 특약 보험료 지원을 추진하여 2023년 고수온 특약 가입 건수가 전년대비 105% 증가(42건→88건)하는 성과를 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은 양식어업인이 주계약 및 특약 보험 가입 시 자부담분 보험료의 60%를 지방비로 보조하는 사업이다.

태풍 대비 소형어선 인양기 관리 강화 사업에는 30억 원을 투입한다.

태풍 내습 시 육지 인양이 불가피한 소형어선의 파손 등을 예방키 위해 소형어선 인양기의 신규 설치와 함께 기존에 설치한 인양기 472대의 보수·보강을 추진해 안전한 어촌 기반을 다진다.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특히 어업인 주도 대응체계 구축과 긴밀한 협업을 통한 신속한 재해복구로 양식어업 분야의 지속가능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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