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유 “‘미스트롯3’ 하며 체중 5kg 빠져, 그래도 또 도전하고파” [인터뷰]

김지하 기자 2024. 2. 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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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유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지나유(유지나)는 TV조선 ‘미스트롯3’을 통해 체중 5kg을 잃었다. 하지만 트로트 가수로서 나아가야 할 힘과 원동력을 얻었다.

지나유는 지난 2014년 걸그룹 배드키즈의 메인 래퍼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짧은 그룹 생활을 한 그는 “원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팀에서 탈퇴, 이듬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벌써 10년차 트로트 가수가 된 그가 최근 ‘미스트롯3’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할머니’였다. 방송에도 등장했던 사연이지만, 편찮으신 할머니의 권유와 지원 속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지나유는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 그때는 원인불명의 사지마비로 걱정이 많았다. 후에 대학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뇌쪽을 수술하셨다. 지금 다 돌아오신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많이 좋아지셨다”라며 “할머니가 편찮으셨을 때 늘 ‘지나유, 우리 손녀 언제 TV에 나오나’하고 물으셨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즐겨 보셨는데 ‘미스트롯3’ 오디션 공지가 떴다고 알려주신 것도 할머니다. 지원해보라고 광고를 보여주셔서 바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지원했다”라고 털어놨다.

지나유의 경연 프로그램 참여는 과거에도 있었다. JTBC ‘히든싱어5’ 홍진영 편에 출연해 준우승을 거뒀고, SBS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에 참가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스트롯3’를 통해 또 다시 경연의 쓴맛과 단맛을 본 지나유는 “정말 힘들었다. 다이어트를 따로 하지 않았고, 먹는 것도 잘 챙겨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힘이 들어서 5kg가 빠졌을 정도”라면서도 또 다른 오디션이 있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기가 생긴다. 끝나자마자 ‘나 또 도전할 거야’라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도전정신이 강한 편인 것 같다. 한 번 더 나가면 진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다. 정말 아쉬웠다. 다양한 무대, 잘 할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지나유의 ‘미스트롯3’ 여정은 3라운드에서 마무리됐다. 데스매치로 이뤄진 이 라운드에서 우승 후보인 빈예서와 경쟁, 1표 차이로 탈락하게 됐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돌아온 그는 오유진과 빈예서를 우승 후보로 꼽으며 응원을 건넸다.

톱7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에 비해선 저조한 성적이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 그는 “인지도가 확실히 늘었다.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 애견유치원을 하면서 팬카페가 비활성화 됐었는데 팬카페도 다시 활성화 됐고, 팬들도 많이 유입됐다. 유튜브도 다시 재개했는데 조회수도 많이 늘었다. ‘미스트롯3’은 지나유를 조금 더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일부 팬들로부터 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서도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배드키즈 때부터 팬이었다며, 항상 응원한다는 댓글과 메시지들이 많이 왔다. 그래서 지난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오빤용’으로 시작해 ‘용 한 마리’까지 쉼없이 달려온 그는 활동을 거듭할수록,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가수로서의 ‘내공’이 쌓여가고 있다고 했다.

“처음 ‘오빤용’을 할 때에는 20대 초반이다 보니 정말 상큼하고, 깜찍하게 하이톤으로 불렀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약간 친근감이 넘친다. 농익었단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땐 목소리와 몸이 다 굳어있는 상태로 무대를 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온다.”

물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도 인정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끼리는 다 안다. 워낙 가수들이 많지만 그래도 10년을 활동하며 업계에서만큼은 ‘아 지나유. 알지’ 이 정도는 된 것 같은데 아직 대중은 잘 모르신다. 그래서 열심히 분발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연차만 차는 것 같아 속상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그만큼 잘 버텨왔고, 꾸준히 내 갈 길을 잘 가고 있구나란 생각에 뿌듯하다”며 긍정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런 지나유에게 2024년은 더 특별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10월 발매, 지금까지 밀고 있는 활동곡 ‘용 한 마리’가 올해 분위기와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분들이 신곡 계획을 물으시는데 당분간은 계획이 없다. 주변에서 많은 권유를 받지만 사실 내 노래 중 아직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곡들이 정말 많다. 이 숨은 곡들을 띄워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특히 ‘용 한 마리’라는 곡이 올해와 정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이 노래로 2024년에 승부를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올해의 목표는 내 노래 ‘용 한 마리’를 많이 부르고, 많이 들리게 하는 것이다. ‘미스트롯3’를 통해 지나유란 가수를 조금 더 보여드렸지만, 이것을 계기로 더 많은 활동을 해서 아직 나를 모르시는 분들게 지나유란 가수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미스트롯3 | 지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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