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작가 이산화 초단편소설집…'전혀 다른 열두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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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작가 이산화는 이 책 '전혀 다른 열 두 세계'(읻다)를 통해 숫자 '12'에 주목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규칙은 작가가 매달 각기 다른 '열두 가지로 이루어진 것 가운데 하나'를 소재로 선택해 그 힌트를 소설 곳곳에 배치해 두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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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SF작가 이산화는 이 책 '전혀 다른 열 두 세계'(읻다)를 통해 숫자 '12'에 주목했다.
황도 12궁부터 올림포스 12주신, 12간지 등 이 세계에는 기묘할 정도로 열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 것이 많다. 이에 이산화는 자신 또한 열두 편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이 느슨하게 연결된 다양한 신화를 파헤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규칙은 작가가 매달 각기 다른 '열두 가지로 이루어진 것 가운데 하나'를 소재로 선택해 그 힌트를 소설 곳곳에 배치해 두었다는 것이다. 생물학의 위험한 경계에 뛰어드는 세계부터 누구나 언제든 연금술사처럼 자신만의 생명체를 손수 빚어낼 수 있는 세계, 의도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이 용이 되는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세계,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을 점령한 ‘서버’의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이고 멈추는 세계 등 '전혀 다른 열두 세계'가 이어진다.
책의 말미에는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열세 번째' 글과 뒷이야기가 담긴 '작가의 말'이 실렸다. 이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질문에서 "열세 번째 세계를 상상하는 일은 독자 여러분의 몫을 남겨두도록 하겠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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