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위로 대신 진짜 어른들의 뼈때리는 말들이 다가오는 이유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추천도
인간의 모든 불행이 혼자 있을 수 없는 데서 생긴다고 짚었던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2024년 대한민국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달 넘게 1~2위를 지키고 있는 건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출판 업계에서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많은 이들과 연결돼 있다고 느끼지만 정작 고독한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진짜 어른을 찾아나선 것으로 ‘쇼펜하우어 열풍’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는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을 내어 어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면 어떨까.
시인의 마음들
24년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도 설 연휴를 맞아 추천 책으로 시인들이 쓴 책을 소개했다. 그가 꼽은 첫 번째 추천책은 시집으로, 메리 올리버의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마음산책 펴냄)이다. 메리 올리버의 경우 전미도서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는 메리 올리버는 이 세상과 자신이 하나 되는 감각을 강조한다. 정 대표는 “이 감각을 일깨우고 유지하기 위해 이번 설 연휴를 활용해 볼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그의 두 번째 추천 책은 박연준 시인의 ‘듣는 사람’(난다 펴냄)이다. 이 책을 두고 정 대표는 ‘시인의 섬세한 촉각으로 넘기는 고전의 책장들’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준부터 생텍쥐페리까지 서른 아홉권의 고전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여기에 시인의 마음까지 읽어낼 수 있다. 그는 “고전의 맛과 시인의 감각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라고 추천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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