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로 달려간 '완성차·수입차'..이유는

최종근 2024. 2.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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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쇼핑몰에 전시장을 연이어 만들고 있다.

이미 아우디는 스타필드 하남·안성, 볼보는 하남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복합쇼핑몰에 전시장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되자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쇼핑몰에 앞다퉈 전시장을 새로 만들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스타필드 하남에 신규 전시장을 열었는데, 중견 완성차 중에선 첫 복합쇼핑몰 입점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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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 마케팅 버리고
유동인구 많은 스타필드 등에 신규 전시장
고객 접점 확대 최우선 과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해 있는 아우디 전시장. 아우디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쇼핑몰에 전시장을 연이어 만들고 있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의 경우 과거에는 '신비주의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최근에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문턱 낮추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와 볼보자동차는 올해 1월 스타필드 수원 개점에 맞춰 신규 전시장을 만들었다. 이미 아우디는 스타필드 하남·안성, 볼보는 하남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복합쇼핑몰에 전시장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그동안 수입차 브랜드들은 명품 패션브랜드처럼 시내 대로변에 독립적인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이른바 신비주의 마케팅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되자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쇼핑몰에 앞다퉈 전시장을 새로 만들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개점 열흘 동안에만 80만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는데, 아우디와 볼보의 전시장도 차량을 살펴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는 후문이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아우디는 시티 몰 콘셉트 스토어 등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더 많은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도심 형태를 반영한 콘셉트 전시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랜드로버, 테슬라, 폴스타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 역시 스타필드 하남 등에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복합쇼핑몰 경쟁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도 뛰어 들었다. 르노코리아는 스타필드 하남에 신규 전시장을 열었는데, 중견 완성차 중에선 첫 복합쇼핑몰 입점 사례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스몰 앤 팬시'라는 공간 테마 아래 도심 지역 고객 접근성을 크게 높이면서 방문 고객들이 풍성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도 이미 주요 지역의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에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또 복합문화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도 서울,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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