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너무예쁘네, 기업은행→귀엽네…'은행 플러팅'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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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일명 '은행 플러팅 챌린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은행 플러팅 챌린지는 영상 조회수 수백 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되고 있지만 평소 Z세대의 문화를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왜 가사에 은행 이름이 등장하는지 단번에 이해하기 어렵다.
실제 은행 플러팅 챌린지는 Z세대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최근 유튜버·틱톡커들은 은행 이름이 적힌 점포를 방문해 영상을 찍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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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생각을?"vs"몇 번 들어도 이해 안 된다"…반응 엇갈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최근 유튜브·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일명 '은행 플러팅 챌린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쉽게 말해, 은행 이름이 등장하는 노랫말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다.
은행 플러팅 챌린지는 영상 조회수 수백 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되고 있지만 평소 Z세대의 문화를 접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왜 가사에 은행 이름이 등장하는지 단번에 이해하기 어렵다.
혹시 그거 알아? 그대 농협은행 / 못 알아듣는 모습까지 더 기업은행 / 오 마이 레이디 대체 뭘 국민은행 / 근데 언제 대구은행 나 지금 신한은행
다소 난해한 이 노랫말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은행 이름을 '흘려' 발음하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은행이름을 읽을 때 혀에 힘을 완전히 빼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그거 알아? 그대 농협은행(너무 예쁘네) / 못 알아듣는 모습까지 더 기업은행(귀엽네) / 오 마이 레이디 대체 뭘 국민은행(고민해) / 근데 언제 대구은행(퇴근해) 지금 신한은행(신나네)
은행 플러팅 챌린지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농협은행 밈'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밈은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유행 콘텐츠를 의미한다.
'농협은행 밈'이란 한 외국인이 편의점 알바생에게 "농협은행, 알아?"라고 물었는데 "너무 예쁘네요, 알아?"라고 잘못 알아들은 에피소드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농협은행 밈을 활용해 '모두가 예뻐지는 은행, 넙흐옙은행'이라는 제목의 광고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사 발음'을 절묘하게 활용한 인터넷 밈이 화제를 끌었고, 현재 '은행 플러팅 챌린지'로 재탄생해 또다시 흥행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은행 플러팅 챌린지는 Z세대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최근 유튜버·틱톡커들은 은행 이름이 적힌 점포를 방문해 영상을 찍는다고 한다.
은행 플러팅 챌린지는 MZ세대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은행권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한 은행권 종사자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한국에 머리 좋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몇 번 들어 봤는데 아직도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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