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등급도 의대 지원 가능해진다..의대반 꾸리는 학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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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전국적으로 2000명이 확대되면서 수능 2등급까지 의대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7일 진행한 입시 설명회에서 "2025학년도에는 수능 2등급까지 의대를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반적인 의대 경쟁률은 응시자가 늘어나면서 30 대 1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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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전국적으로 2000명이 확대되면서 수능 2등급까지 의대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입시학원들은 의대 특별반을 만드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대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확충하고 지역인재선발 비중을 60%로 높일 계획이다. 교육부가 올 4월 중 대학별 정원을 배정하면 각 대학은 5월에 모집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7일 진행한 입시 설명회에서 "2025학년도에는 수능 2등급까지 의대를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반적인 의대 경쟁률은 응시자가 늘어나면서 30 대 1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 과탐 접수자 기준 이과 학생 수는 약 23만3000명이다. 이중 2024학년도에서는 1등급 수준인 4.1%(약 9500명)가 의대 준비생으로 파악되는데 2025학년도에는 2등급 중반선인 6.8%(약 1만5900명)까지 이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지역인재전형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수시 기준 6개 권역 의대 경쟁률은 전국 선발전형의 경우 29.5대 1이지만 지역인재선발은 10.5대 1이다. 정시의 경우 전국선발전형은 9.1대 1, 지역인재선발전형은 4.9대 1이다.
합격선도 지역인재선발전형이 평균적으로 더 낮았다. 최종 등록자 70% 기준으로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은 지방 전국선발의 경우 1.37등급이었지만 지방 지역인재는 1.51등급이었다. 서울은 1.18등급이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격차가 더욱 크다. 지방 전국선발 평균 합격 등급은 2.19등급이었지만 지방 지역인재는 4.16등급이었다. 서울은 1.85등급이다.
임 대표는 "자사고를 감안하더라도 서울에서 4등급을 받고 의대 가는 것은 불가능한데 지방 지역인재 전형은 가능하다"며 "합격선 하락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8학년도에는 대입 개편으로 입시 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직장인과 N수생(졸업생)의 경우 3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도 "경쟁률은 의학전문대학원의 학부 전환 등에도 수년간 30대 1을 유지해 2025학년도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종로학원은 올해 처음으로 의대 소수 정예반(12명)을 편성하기로 했다. 기존 최상위권 반은 서울대반이었지만 의대 정원 확대를 반영해 반 명칭과 전략을 바꾼 것이다. 이 반의 목표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는 것'이다. 의대 정원 확충으로 합격 등급이 내려갈 수 있어도, 수능에서 '킬러(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최상위권 변별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또 다른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도 오는 13일 서초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에서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 판도 분석 설명회'를 개최한다. 메가스터디는 이미 의대반 4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투스교육도 전년 대비 의대관 정원을 10% 확대한다.
이번 의대 정원이 지방대 위주로 확대되면서 일각에서는 서울 권역 입시 학원보다는 기숙사 학원이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대입 준비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는데다 서울은 주거비와 식비 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지방 출신 학생들 지원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숙사 학원 인기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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