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죠, KT에 남고 싶었거든요” 107억 잭팟에 함박웃음…우승과 함께 또 다른 목표 생겼다, 황금장갑 도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10. 0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복합니다."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33)는 지난 1월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 차려진 KT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났던 고영표는 "행복하다. KT에서 5년 동안 더 할 수 있으니까"라고 웃으며 "그래도 이전과 느낌이 다른 것 같다. 또 내가 바라봐야 될 부분도 다르다. 이전과는 다른 압박감과 부담감이 생겼다. 또 우승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복합니다.”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33)는 지난 1월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4시즌 종료 후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고영표를 두고, KT는 일찌감치 에이스의 대우를 톡톡히 해준 셈. 구단 최초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화순고-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했다. 창단 멤버 고영표는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 50패 7홀드를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920⅔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각종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투수.

KT 고영표. 사진=이정원 기자
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2021시즌부터 선발로서 빛을 발한 고영표는 2021시즌 26경기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 2.92, 2022시즌 28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 3.26, 2023시즌 28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 2.78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고, 이 기간 WAR 15.87, 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63회를 기록하는 등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 차려진 KT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났던 고영표는 “행복하다. KT에서 5년 동안 더 할 수 있으니까”라고 웃으며 “그래도 이전과 느낌이 다른 것 같다. 또 내가 바라봐야 될 부분도 다르다. 이전과는 다른 압박감과 부담감이 생겼다. 또 우승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봉도 많이 받고, 컨디션도 좋으니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KT도 고영표를 원했고, 고영표도 KT에 남고 싶었다.

KT 고영표. 사진=KT 위즈 제공
고영표는 “사실 아직 얼떨떨하다. 그저 열심히 하고, 후배들 잘 도와주고, 재밌게 야구하고 싶다”라며 “KT에 남고 싶었다. KT도 나와 함께 하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 시장에 나나고 싶은 욕심보다는 KT에서 한 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3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QS 63회를 기록한 고영표는 앞으로의 목표도 세워놨다. 팀 우승과 함께 타이틀 홀더의 도전을 해보고, 그리고 골든글러브 투수가 되는 것.

고영표는 “수치는 크게 욕심내지 않았지만, 이제는 탈삼진도 많이 잡아보고 싶고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도 한 번 돼보고 싶다. 또 국내 투수가 골든글러브 타기가 쉽지 않은데, 앞으로 5년 동안 선발로 뛰면서 골든글러브 투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KT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평소 투수조장으로서 후배들을 잘 챙기는 고영표는 “형들도 그렇고, 후배들도 믿고 신뢰를 해줘서 감사하다. 내 몫을 잘해야 신뢰를 줄 수 있다. 늘 모범적인 행동을 보이려고 한다”라며 “(김)재윤이 형이 떠났지만 우리 후배들이 기대가 된다. (손)동현이, 김영현과 박영현 등 너무나도 많은 젊은 투수들이 있다. 나만 잘하는 게 아니라 후배들과 다 같이 잘해야 성적이 날 수 있다. 후배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올 시즌부터 새로 생기는 게 자동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ABS)이다. 적응을 해야 한다. 작년보다 상대에 분석을 당할 수 있으니 데이터팀, 코칭스태프와 많은 이야기를 하려 한다”라며 “야구선수로서 아빠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손가락질 받지 않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