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전반 LB→ 후반엔 RB '멀티 풀백' 김문환, 친선전 활약… 클린스만호에 꼭 필요했던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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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필요했던 자원이다.
카타르 클럽 알 두하일에서 뛰는 김문환이 친선전에서 전반에는 왼쪽 풀백, 후반전엔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멀티 능력을 뽐냈다.
김문환이 속한 알 두하일은 현지 시각으로 9일 오후 4시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 클럽 산투스 FC와 이퀄리티컵 3차전을 치렀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알 두하일은 후반 초반 동점 골을 터트리며 2-2로 균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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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알 라얀/카타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필요했던 자원이다. 카타르 클럽 알 두하일에서 뛰는 김문환이 친선전에서 전반에는 왼쪽 풀백, 후반전엔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멀티 능력을 뽐냈다.
김문환이 속한 알 두하일은 현지 시각으로 9일 오후 4시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 클럽 산투스 FC와 이퀄리티컵 3차전을 치렀다. 전・후반 90분을 2-2 무승부로 마친 양 팀은 곧바로 승부차기에 나섰고, 골키퍼 선방을 앞세운 산투스가 4-3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친선컵에는 알 두하일과 산투스, 중국 클럽 상하이 선화, 러시아 클럽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참가한다. 알 두하일은 지난 1일 상하이 선화와 만나 0-1로 패했고, 5일에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0-2 패배를 기록했다.
산투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알 두하일 선수단은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오전 훈련까지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알 두하일은 후반 초반 동점 골을 터트리며 2-2로 균형을 이뤘다.
김문환은 전반전 좌측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등번호 33번을 단 그에게 알 두하일의 동료들은 "Kim!"이라고 부르며 패스를 요청했다.
김문환의 앞쪽엔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윙어 필리페 쿠티뉴가 자리했다. 경기 중 김문환의 컷백이 쿠티뉴를 향하는 장면이 있었고, 김문환이 깔끔하게 찔러주는 패스로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활발하게 피치를 누빈 김문환은 하프타임이 끝난 뒤 오른쪽 풀백으로 경기에 임했다. 일부 선수가 교체됐지만, 김문환은 위치를 바꿔 성실히 제 몫을 해냈다.
빠른 브라질 윙어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영리한 수비가 돋보였다. 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선 동료들의 위치까지 세심하게 지정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친선전의 승부를 가르기 위한 승부차기에선 팀의 5번 키커라는 막중한 임무까지 맡아 성공시켰다.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내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풀백 이슈에 시달렸다.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왼쪽 풀백 김진수가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기간을 거쳐야 했다. 이기제도 요르단과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르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측면 수비는 설영우와 김태환의 몫이 됐다. 좌우 양면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설영우가 왼쪽을 담당했고,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수비 라인을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HD에서 함께 뛴 둘이기에 좋은 호흡이 있었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설영우는 소속팀에서 오른쪽에 서는 게 더 익숙한 선수다. 김태환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웠지만, 크로스 성공률은 높지 않았다. 종아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끼는 등 100% 컨디션이 아니기도 했다.
좌우 어디서든 기본 이상을 해내는 김문환은 대표팀 측면 수비의 적격자로 보인다. 스포츠에 '만일'은 없다고는 하지만, 만약 김문환이라는 자원이 존재했더라면 클린스만호의 운명은 조금이나마 바뀌지 않았을까.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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