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모험의 탑', 상반기 착한 BM으로 이용자 공략

박소은 기자 2024. 2.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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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욱 CBO는 오븐게임즈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11월 국내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혹한 과금 구조(BM)는 도입하지 않을 것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할 것 △전 연령대에 걸쳐 두루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을 약속했다.

모험의 탑에선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크리스탈을 얻을 수 있었다.

전투력을 좌우하는 쿠키 강화 재료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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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쿠키런: 모험의 탑'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 진행
가혹하지 않은 BM…3D 액션 구현 합격점
'쿠키런: 모험의 탑'에서 새 쿠키를 뽑는 서비스 컷 ('쿠키런: 모험의 탑' 갈무리)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쿠키런: 모험의 탑'에는 배형욱 데브시스터즈(194480) 신임 최고사업책임자(CBO)의 지난 약속이 담겼다.

배형욱 CBO는 오븐게임즈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11월 국내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혹한 과금 구조(BM)는 도입하지 않을 것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할 것 △전 연령대에 걸쳐 두루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을 약속했다.

그간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이 남녀노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사랑받았듯, '과한 과금'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달 4일까지 올 상반기 선보일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모험의 탑)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해당 테스트에서는 △스토리 모드 △레이드 모드△성장 던전 △유리미궁 콘텐츠가 구현된 상태였다. '챔피언스 레이드'는 모험의 탑 정식 론칭 때 공개될 예정이다.

모험의 탑의 가장 큰 장점은 '착한 BM'이다. 이용자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요소 하나하나를 설계하고, 유기적으로 콘텐츠를 연결한 점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인 요소가 기존 과금 대상이던 '크리스탈'이다. 기존 쿠키런 지식재산권(IP)에서는 크리스탈을 구매해 쿠키·펫·보물뽑기 등에 사용했다.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한 일종의 과금 장치였다.

모험의 탑에선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크리스탈을 얻을 수 있었다. 맵을 탐험하던 중 파랑새를 만나면 주변에 보물이 있다는 뜻인데, 보물 상자를 열면 크리스탈 150개를 지급하는 식이다.

전투력을 좌우하는 쿠키 강화 재료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급할 수 있다. 성장 던전인 '육각벌의 숲'을 클리어해 쿠키 강화 경험치 물약을 얻거나, '행스턴 아지트'에서 코인을 얻는 식이다. 레이드 모드에서도 무기·모자·상의·하의와 같은 장비를 뽑을 수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 초반을 플레아하는 모습 (게임 갈무리)

다만 기존 2D 횡스크롤에서 3D 액션으로 변경되며 아쉬운 부분들이 드러나기도 했다.

모험의 탑에서는 3D 액션을 부각하기 위해 맵 곳곳에 몬스터를 배치하거나, 몬스터 웨이브를 넣었다. 또 보스 몬스터와의 대결 요소를 추가했다. 스테이지나 레이드별 난이도 설계가 촘촘하고 콘텐츠도 다양했으나, 필드 액션 게임 핵심 기능인 '뒤잡기'(순간적으로 몬스터 뒤로 이동하는 것)는 구현되지 않아 아쉬웠다.

특히 협동 콘텐츠를 수행할 경우 한 이용자가 몬스터를 한 곳에 몰고, 다른 이용자가 스킬·궁극기를 사용해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모험의 성에서는 뒤잡기를 위해 몬스터에게 스프린트를 사용할 때마다 막히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뒤잡기와 같은 요소가 없는 대신, 레이드에서 보스 몬스터 또한 직선 돌진 내지 투척 패턴을 주로 사용했다. 다만 협동 콘텐츠를 강조하는만큼 레이드에서 다른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할 기믹이 요구될 것으로 보였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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