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대통령,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명품백 수사 수용해야"

맹태훈 기자 2024. 2. 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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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고 몰카라고 주장했다"면서 "취임 초기라 경호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촬영을 막을 수 없었다는 황당한 변명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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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안의 본질을 외면하고 몰카에 희생당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해서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고 몰카라고 주장했다"면서 "취임 초기라 경호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촬영을 막을 수 없었다는 황당한 변명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뇌물을 받아도 영상에 찍히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말이냐"며 "공직자나 그 배우자가 뇌물을 받아도 걸리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사법 정의와 국민 상식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궤변에 아연실색한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떳떳하다면 왜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서서 나는 피해자라고 말하지 못하느냐. 왜 수십 일째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대국민 명절인사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느냐"고 했다.

박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의 본질은 촬영 여부가 아니라 왜 영부인이 자택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가의 명품백을 받아 챙겼는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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