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팬들에게 사과한 이강인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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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이 준결승에서 막을 내리자 밤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응원하고도 실망감만 떠안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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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이 준결승에서 막을 내리자 밤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응원하고도 실망감만 떠안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강인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그는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증명했다. 실제 이강인은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전까지 사실상 6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이강인은 멀티골을 뽑아냈고,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린 데다 도움까지 추가했다. 이후로도 그는 줄곧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강인은 준결승전 전까지 가장 많은 17번의 기회를 창출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만약 한국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했더라면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였다.
이강인은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이 요르단에 패하면서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첫 아시안컵을 준결승에서 마쳤다. 이후 그는 곧바로 출국해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일주일 휴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한 달 동안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 스태프와 지원 스태프 모두가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언제나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많은 팬분들께서 실망하셨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앞으로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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