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빅텐트' 쳤지만…총선까지 60일 버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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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시작과 동시에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이 출범, 제3지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는 설 연휴 시작인 지난 9일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의 통합신당 합당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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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무임승차' '女 병역의무' 등 정책 차로 내부서 무너질 수도
(서울=뉴스1) 정재민 노선웅 기자 = 설 연휴 시작과 동시에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이 출범, 제3지대의 윤곽이 드러났다.
다만 이들의 '깜짝' 통합이 총선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전문가들은 "급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는 설 연휴 시작인 지난 9일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의 통합신당 합당에 동의했다.
이로써 거대 양당 수장이던 이낙연·이준석 공동 대표 체제에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이원욱·조응천 의원, 나아가 양향자 의원, 류호정 의원 등이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 '개혁신당'으로 국민 앞에 나서게 됐다.
관건은 이들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지에 쏠린다. 이념으로 보면 진보계열 2개(새로운미래, 원칙과상식), 중도 1개(새로운선택), 보수 1개(개혁신당)로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현역 의원 4명(김종민·양향자, 이원욱, 조응천)에 이어 '다음 주 6~7석'을 목표치로 내놨다. 이후 3월 중순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교섭단체 진입도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당장 내부에서부터의 갈등과 논란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앞서 이들의 통합 과정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를 겨냥해 '총선 출마론'을 지폈고, 원칙과상식 중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합류를 거부했다.
당장 이날 합당과 관련해서도 '당명'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와 원칙과상식 통합 당명이 가칭 '개혁미래당'이란 것을 두고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간 제3지대에서 논의된 '정책' 역시 과제로 꼽힌다. 이준석 대표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등의 공약을 내놨는데, 제3지대 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통화에서 "제3지대 지지율이 너무 안 오르는 나머지 다급하게 합당을 선언한 것 같다"며 "사실상 이준석 대표 체제로 통합된 것으로, 서둘러 통합하는 것 자체가 위기감의 발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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