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듯했던 진안, 그래서 더 아쉬웠던 ‘마지막 1분 17초’
손동환 2024. 2. 10. 08:00
진안(181cm, C)이 또 한 번 웃지 못했다.
부산 BNK는 지난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4-67로 졌다. 안방에서 12연패. 4승 21패로 5위 인천 신한은행(7승 17패)와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2019~2020시즌에 창단한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BNK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진안(181cm, C)도 대표적인 자원이다. BNK의 주전 센터일 뿐만 아니라, W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높이와 스피드, 에너지 레벨이 진안의 강점.
점점 성장한 진안은 2022~2023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경기당 13.2점 10.6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득점은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도 나섰다.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경험을 쌓은 진안은 2023~2024시즌에 돌입했다. 24경기 평균 36분 9초 동안, 경기당 17.75점 10.4리바운드(공격 3.9)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 2위에, 평균 출전 시간 및 평균 득점 3위.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연패’라는 터널을 뚫지 못했다. 진안 또한 ‘승리’라는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이번 삼성생명전에도 패한다면, 12연패에 빠진다.
진안은 안혜지(164cm, G)의 패스를 점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BNK가 지역방어를 설 때, 진안은 베이스 라인 주변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또, 진안은 박성진(185cm, C)과 하이-로우 게임을 시도했다. 비록 진안의 패스가 실패로 끝났지만, 진안의 시도는 나쁘지 않았다. BNK 옵션을 다변화할 수 있는 시도였기 때문.
그렇지만 BNK 선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로 인해, 볼을 놓치는 사례가 많았다. 게다가 BNK는 키아나 스미스(177cm, G)의 3점을 막지 못했다. 악재가 겹친 BNK는 1쿼터 종료 3분 전 10-13으로 밀렸다.
부산 BNK는 지난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4-67로 졌다. 안방에서 12연패. 4승 21패로 5위 인천 신한은행(7승 17패)와 3.5게임 차로 멀어졌다.
2019~2020시즌에 창단한 BNK는 어느 팀보다 봄 농구를 염원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BNK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 현재이자 미래 자원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진안(181cm, C)도 대표적인 자원이다. BNK의 주전 센터일 뿐만 아니라, WKBL을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높이와 스피드, 에너지 레벨이 진안의 강점.
점점 성장한 진안은 2022~2023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했다.(경기당 13.2점 10.6리바운드 1.2어시스트) 득점은 커리어 하이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는 커리어 하이. 데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도 나섰다. ‘경험’이라는 자산을 쌓았다.
경험을 쌓은 진안은 2023~2024시즌에 돌입했다. 24경기 평균 36분 9초 동안, 경기당 17.75점 10.4리바운드(공격 3.9)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 2위에, 평균 출전 시간 및 평균 득점 3위.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연패’라는 터널을 뚫지 못했다. 진안 또한 ‘승리’라는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이번 삼성생명전에도 패한다면, 12연패에 빠진다.
진안은 안혜지(164cm, G)의 패스를 점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BNK가 지역방어를 설 때, 진안은 베이스 라인 주변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또, 진안은 박성진(185cm, C)과 하이-로우 게임을 시도했다. 비록 진안의 패스가 실패로 끝났지만, 진안의 시도는 나쁘지 않았다. BNK 옵션을 다변화할 수 있는 시도였기 때문.
그렇지만 BNK 선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로 인해, 볼을 놓치는 사례가 많았다. 게다가 BNK는 키아나 스미스(177cm, G)의 3점을 막지 못했다. 악재가 겹친 BNK는 1쿼터 종료 3분 전 10-13으로 밀렸다.
진안은 루즈 볼 획득에 많은 힘을 쏟았다. 공격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진안의 그런 전략이 BNK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BNK 선수들이 공격권을 더 많이 얻었기 때문.
그래서 BNK는 16-15로 2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BNK 수비는 2쿼터 초반 헐거워졌다. 2쿼터 시작 2분 17초 만에 18-25로 밀렸다.
또, 진안은 이해란의 스피드와 슈팅을 막지 못했다. 이해란에게 3점을 맞았고, 이해란에게 파울 자유투를 허용했다. 공격에서도 이해란의 스피드와 에너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해란과 1대1 매치업에서 너무 쉽게 밀리는 것 같았다.
진안은 2쿼터에 매치업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안은 쉬기 어려웠다. 진안까지 빠져나가면, BNK의 전력이 더 가라앉을 수 있었기 때문. 또, 진안이 점수를 따냈기에, BNK와 삼성생명이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 BNK가 전반전을 35-35로 마쳤던 이유이기도 했다.
진안 역시 원점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3쿼터 종료 4분 5초 전에는 46-42로 달아나는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진안은 그 후에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해란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스핀 무브와 페이더웨이로 극복. BNK를 51-49로 앞서게 했다.
슈팅 감각을 찾은 진안은 잽 스텝을 곁들였다. 잽 스텝으로 이해란의 긴장감을 떨어뜨린 후, 빠르게 슛. 진안의 슛은 림을 관통했고, BNK는 56-51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BNK가 58-55로 쫓길 때, 진안의 볼 없는 움직임이 빛을 발했다. 삼성생명 림 근처로 조용히 침투한 후, 안혜지의 패스를 마무리. 60-55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BNK는 페인트 존을 수호하지 못했다. 60-55에서 연속 6실점. 경기 종료 2분 29초 전 60-61로 밀렸다. 박정은 BNK 감독이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 진안을 포함한 BNK 선수들 모두 타임 아웃 후 달라져야 했다.
진안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미드-레인지 점퍼. 64-6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BNK는 마지막 1분 17초 동안 0-6으로 밀렸다. 결국 패배를 또 한 번 받아들여야 했다. 진안은 39분 19초 동안 19점 9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스틸을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사진 제공 = WKBL
그래서 BNK는 16-15로 2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BNK 수비는 2쿼터 초반 헐거워졌다. 2쿼터 시작 2분 17초 만에 18-25로 밀렸다.
또, 진안은 이해란의 스피드와 슈팅을 막지 못했다. 이해란에게 3점을 맞았고, 이해란에게 파울 자유투를 허용했다. 공격에서도 이해란의 스피드와 에너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해란과 1대1 매치업에서 너무 쉽게 밀리는 것 같았다.
진안은 2쿼터에 매치업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안은 쉬기 어려웠다. 진안까지 빠져나가면, BNK의 전력이 더 가라앉을 수 있었기 때문. 또, 진안이 점수를 따냈기에, BNK와 삼성생명이 간격을 좁힐 수 있었다. BNK가 전반전을 35-35로 마쳤던 이유이기도 했다.
진안 역시 원점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3쿼터 종료 4분 5초 전에는 46-42로 달아나는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진안은 그 후에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해란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스핀 무브와 페이더웨이로 극복. BNK를 51-49로 앞서게 했다.
슈팅 감각을 찾은 진안은 잽 스텝을 곁들였다. 잽 스텝으로 이해란의 긴장감을 떨어뜨린 후, 빠르게 슛. 진안의 슛은 림을 관통했고, BNK는 56-51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BNK가 58-55로 쫓길 때, 진안의 볼 없는 움직임이 빛을 발했다. 삼성생명 림 근처로 조용히 침투한 후, 안혜지의 패스를 마무리. 60-55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BNK는 페인트 존을 수호하지 못했다. 60-55에서 연속 6실점. 경기 종료 2분 29초 전 60-61로 밀렸다. 박정은 BNK 감독이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 진안을 포함한 BNK 선수들 모두 타임 아웃 후 달라져야 했다.
진안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미드-레인지 점퍼. 64-6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BNK는 마지막 1분 17초 동안 0-6으로 밀렸다. 결국 패배를 또 한 번 받아들여야 했다. 진안은 39분 19초 동안 19점 9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스틸을 기록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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