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을 영국 시절의 10%만 받는다고?’ 英 매체도 린가드 이적에 어리둥절

남정훈 2024. 2. 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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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린가드의 이적에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후 소속팀 없이 지내온 린가드는 이적을 완료하기 위해 큰 폭의 연봉 삭감을 감수했다”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5일 오후 5시(한국 시간)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서 한국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그는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팬들에게 다가갔고 팬들에게 사인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며 엄청난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그 후 그는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왔고 경호를 받으며 무사히 차량 탑승을 마쳤다.

린가드는 오프더볼 움직임이 매우 좋은 선수로 지속적으로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가는 선수다. 또한 슈팅능력도 수준급이라 중거리 슛을 골을 넣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연계도 상당히 좋지만 볼 컨트롤이 뛰어나지 않고 기복이 심해서 평가를 좋게 받지 못했다.

맨유에서 7시즌을 뛰면서 주전과 후보를 번갈아 뛴 그는 총 232경기 동안 3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좋지 못한 활약을 하며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을 한다. 주급 2억 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계약을 노팅엄 포레스트와 한 그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후보로 전락해 리그 17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6월에 방출당했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지금쯤이면 새로운 클럽을 찾았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린가드는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자신의 인내와 끈기가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맨유 레전드 풀백인 에브라도 한때 맨유 동료였던 린가드가 멀지 않은 미래에 새로운 클럽을 찾을 수 있도록 지지했었다. 에브라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린가드의 최신 영상에 "곧 너의 시간이 다가올 거야. 계속 열심히 운동하자"라고 댓글을 남겼었다.

이제 FC 서울이 그를 영입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일(한국 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한국 프로축구 FC 서울과의 계약이 임박했다”라고 보도했었다.

매체는 또한 “아직 계약에 대한 몇 가지 작업이 남아있지만 모든 것이 마무리되면 린가드는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었다.

또한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3일(한국 시간) 속보로 “전 맨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FC 서울과 입단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근 몇 시간 동안 K리그에서 2년간 계약하는 공식 제안서가 린가드에게 전달되었다. 다음 주 초 한국을 방문해 구단을 방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실제로 많은 팀들에게 오퍼를 받았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세리에A 팀인 라치오의 관심도 있었으며, 사리 감독은 다양한 접근법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또한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전 세계 여러 클럽으로부터 26개의 다른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린가드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그 행선지는 서울로 결정됐다.

린가드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우선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 상태다. 내게도 새로운 큰 도전이고 그 도전을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 (이 결정이) 인생에서 새 챕터기도 하지만, 한국과 서울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분들이 미소를 띄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 FC 서울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구단들은 구두로만 얘기했다면 서울에선 계약 내용을 문서화해서 알려줬고, 맨체스터로 와서 몸 상태도 체크했다. 구단이 열정을 보여주셨기에 거기서 서울행을 결정했고 다른 팀으로 가는 건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트리뷰나’는 “린가드는 주당 17,500파운드(약 2945만 원)를 받게 되는데, 이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받던 주당 180,000파운드(약 3억 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금액이다.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린가드는 K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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