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출입 금지, 골프백 안 내려준다"…김제 아네스빌CC 2년만에 철회, 왜?

박태훈 선임기자 2024. 2. 10. 0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 재팬(No Japan)' 운동의 하나로 일본 차 출입을 금지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CC가 2년 만에 이를 철회했다.

10일 골프장 측과 김제시 등에 따르면 2021년 11월 홈페이지에 "2022년 1월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차량은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골프백을 내려주지도 않겠다"고 선언했던 아네스빌CC는 최근 이 공지를 삭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27일 전북 김제의 아네스빌CC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한번 '일본 차량 출입 금지' 조치가 흔들림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김제시의 시정권고 공문에 따라 최근 이러한 공지를 삭제했다. (아네스빌C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노 재팬(No Japan)' 운동의 하나로 일본 차 출입을 금지했던 전북 김제 아네스빌CC가 2년 만에 이를 철회했다.

10일 골프장 측과 김제시 등에 따르면 2021년 11월 홈페이지에 "2022년 1월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차량은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골프백을 내려주지도 않겠다"고 선언했던 아네스빌CC는 최근 이 공지를 삭제했다.

'일본 차 출입 금지'에 대해 아네스빌CC 측은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은 일본 차량의 골프장 진입 자체를 막지는 않았지만 △골프장 주차장 이용 금지 △차량에서 골프백을 내려주는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해 들어와 봤자 다시 나갈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에 대한 민원이 국민신문고 등에 올라왔지만 아네스빌CC 측은 지난해 9월 27일 홈페이지에 다시 한번 "일본차 출입금지를 계속 시행 중"임을 알리기에 이르렀다.

아네스빌CC가 이런 뜻을 거둔 건 김제시가 지난해 12월 중순 '일본산 차량의 주차장 출입 제한은 위법이니 이를 시정할 것' '시정 조치가 없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경고성 시정 권고 공문을 보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