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쉽지 않겠더라” 레전드의 딸 합류 후 분위기도 UP…미리 보는 챔프전→일찌감치 매진, 현대건설 웃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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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늘 위였는데,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좋아졌다. 우리가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건설이 승점 65점(21승 6패)으로 1위, 흥국생명이 승점 59점(21승 6패)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성형 감독도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하는 걸 보는데 쉽지 않겠더라. 실력은 늘 위였는데,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좋아졌다. 우리가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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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늘 위였는데,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좋아졌다. 우리가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차분하게 12일 흥국생명과 미리 보는 챔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빅매치가 열린다. 현대건설이 승점 65점(21승 6패)으로 1위, 흥국생명이 승점 59점(21승 6패)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어쩌면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건설이 승리를 하면,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 흥국생명이 승리를 가져오면 선두 탈환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다.

지난 4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에서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9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연패에 빠지지 않은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화력과 양효진-이다현의 든든한 중앙, 정지윤-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김주향-고예림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이 강점이다. 리베로 김연견을 축으로 한 끈끈한 수비, 화끈한 공격도 일품.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2-3-4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웃었다. 블로킹 14-1, 서브 9-2, 범실 17-21. 모두 우위를 점했다. 위파위가 어깨 부상을 입어 빠졌었지만 김주향이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탄탄한 뎁스가 돋보였다. 세 명의 선수(모마 24점, 정지윤 14점, 양효진 13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이다현과 김주향도 각 9점으로 10점에 단 1점이 부족했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흥국생명은 5라운드 직전 외인 교체 승부를 띄웠다. 경기력 저하와 함께 태도 논란을 일으켰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보내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303승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 영입 후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5라운드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9점을 모두 챙겼다. 윌로우는 3경기(10세트) 53점 공격 성공률 43.24%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체력 부담이 컸던 김연경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부담을 던 모습이다. 기대 이상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또한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정관장전 종료 후 주관 방송사 인터뷰에 나선 리베로 김해란은 “선수들이 너무 예뻐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하며 윌로우 영입 효과를 말했다.

강성형 감독도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하는 걸 보는데 쉽지 않겠더라. 실력은 늘 위였는데,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좋아졌다. 우리가 더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현대건설 구단 SNS 캡처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전 좌석 매진 소식을 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우리가 이기면 유리한 건 사실이다. 너무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즐기면서 하면 더욱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도 “많은 분들이 응원하러 오시니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하겠다. 재밌게 한 번 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2019-20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도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조기종료되면서 챔피언이 될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지난 시즌에는 1위를 달리다가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부상과 함께 성적이 떨어졌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발목이 잡히며 챔프전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사진(서울 장충)=천정환 기자
현대건설은 미리보는 챔프전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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