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에도 여전한 지지...前 일본 국대 “감독 비판 전에 선수들이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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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8강 탈락'에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향한 지지는 여전하다.
일본 '야후'는 경기 종료 후 '대표팀의 이란전, 모리야스 감독의 선수 기용, 전술을 지지한다?'라는 설문 조사를 게재했고 무려 90%가 '지지하지 않는다'에 투표하며 그를 향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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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충격적인 ‘8강 탈락’에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향한 지지는 여전하다.
대회 최다 우승국에 빛나는 일본.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현재 일본 대표팀 최고 에이스라고 꼽히는 쿠보 다케후사를 필두로 엔도 와타루, 토미야스 타케히로, 미토마 카오루 등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모두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대회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저명한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일본의 우승 확률을 무려 28%로 예측했고, 중동 매체 ‘알 자지라’는 “2019년 대회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패한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유력 후보다. 아시안컵 참가국 중 가장 높은 FIFA 랭킹(17위)의 소유자 일본은 라치오의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일본을 꼽기도 했다.
이라크,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묶인 일본. 예상과는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베트남과의 1차전에선 4-2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제공권과 세트피스에서 불안함을 노출했고 이라크와의 2차전에선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하며 조 1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2위를 확정 지었으나 우승 후보라기엔 의문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바레인과의 16강전은 비교적 수월했다. 비록 조별리그 내내 지적되어온 골키퍼, 수비 라인의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으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란과의 8강전에서 다시 불안함을 노출하며 1-2 역전패로 대회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충격적인 일본의 탈락 소식.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일본 '야후'는 경기 종료 후 '대표팀의 이란전, 모리야스 감독의 선수 기용, 전술을 지지한다?'라는 설문 조사를 게재했고 무려 90%가 '지지하지 않는다'에 투표하며 그를 향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조 쇼지의 입장은 조금 다른 듯 보인다. 조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을 두고 “상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뛰고 몸을 사리지 않는다. 물론 축구의 기본에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우선 열심히 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공격도 수비도 열심히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이 있더라도 이러한 부분들이 부족하다면 어려워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다른 나라들이 더 열심히 뛰었다. 일본의 노력은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탈락을 확정 지었던 이란전에 대해서는 “이타쿠라 코의 실수라든가 여러 가지를 말하지만, 이전에 체력적인 문제로 한 번에 무너졌고, 이를 피하지 못한 것은 선수들의 잘못이다. 감독을 비판하기 전에 선수들이 먼저 잘못했다”라며 꼬집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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