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선호 "2024년, 포텐셜 터진다"[★FULL인터뷰]
지난해 잠재력 드러내며 '차세대 스타'로 가능성을 입증한 배우 유선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유선호는 2023년 12월 14일 필리핀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이하 '2023 AAA')에서 'AAA 포텐셜 상'을 수상했다.
유선호는 지난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돋보이는 활약상을 펼쳤다. 영화 '사채소년'과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하 '열녀박씨')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또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막내지만, 형들 못지않은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4년 '대세 스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선호다.
-'AAA 포텐셜'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AAA'에 처음으로 참석한 소감은 어땠는가.
▶ 이렇게 큰 시상식에는 처음 참석한 것 같다. 객석에 많은 분이 있었다. 사실 엄청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색다르고 재미있던 경험이었다. 재미있게 즐기다 왔고, 상까지 받았다. 'AAA 포텐셜' 트로피는 집에 잘 장식해 놓고 있다.
-'2023 AAA'에서 수상 무대에서 전하지 못했던 수상 소감이 있는가.
▶ 그때도 말씀드렸는데,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 팬 그리고 함께 한 회사(큐브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전해드리고 싶다.
▶ 당연히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셨다. 딘딘 형은 아직도 '미스터 포텐셜'이라고 부른다. "포텐셜 터지는 거야?"라고 합니다. 또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미스터 포텐셜'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 '미스터 포텐셜'이 됐습니다.
-지난해 'AAA' 수상 당시, 출연 중이던 '열녀박씨' 출연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 '열녀박씨'가 한창 방영 중이었다. 다들 소식을 접하고 '축하한다'고 연락을 줬다. 정말 감사했다.
-'AAA' 후일담(비하인드)도 있는가.
▶ 상 받고 나서 (무대) 밖에서 사진도 찍고, 무대 들어가서 앉았는데 옆 테이블에 딘딘 형이 앉아 있었다. (그 테이블에) 다른 분들이 상을 받으러 가서 제가 딘딘 형 옆에 있어 줬습니다.
▶ 형한테 '뭐하면 돼?'라고 했더니, '기다려봐 알려줄게'라고 하더라. '1박2일' 촬영장에서 만나서 얘기도 했다. 딘딘 형이 '이렇게 하자'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딘딘 무대에) 깜짝 등장했을 때 좋은 모습이 나왔다.
-처음 참석한 'AAA'에서 여러 아티스트의 무대를 직관했다. 향후 'AAA'에서 나만의 무대도 펼칠 욕심도 생겼는가.
▶ 음, 시간이 좀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저만의 단독 무대를 보여드린다는 게 부담스럽다.
-'AAA' 수상에 대해 '1박2일'에서도 언급했었다. 딘딘 외에 '1박2일' 멤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 이번에 필리핀으로 다녀왔는데, 저는 재미있게 즐기고 왔다. 형들도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형들과도 갔으면 좋겠다.
-혹시, 'AAA'에 함께 참석하고 싶은 동료 배우가 있는가.
▶ 최근 드라마를 함께 한 배우들도 있다. 제가 친하게 지내는 영화 멤버들이 있다. '사채소년'의 유인수, 이찬형 그리고 이일준 형까지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나중에 함께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AAA'를 재미있게 즐겼다고 했는데, 어떤 부문에서 재미를 느꼈는가.
▶ 일단 팬들과 함께하는 게 재미있었다. 다른 분의 무대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또 제가 해외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가는 것도 막연히 재미있었다.
-과거 아이돌 연습생 시절도 있었다. 이번 'AAA'에 K-POP 아이돌이 대거 출연했다. 관심 있게 본 아이돌 무대가 있는가.
▶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도 있었고, 동료도 많았다. 정말 반가운 얼굴이 많았다. 오랫동안 못 본 친구도 만났다. 연습생이었던 타쿠마(루네이트)를 이번 'AAA'에서 만났다. 정말 반가웠다. 지나가다가 만났다. 지금은 그 친구가 기억에 제일 남는다.
-'2024 AAA'에서도 유선호를 볼 수 있을까.
▶ 불러주신다면 당연히 간다. 저는 'AAA'가 너무 재미있었다.
-'AAA 포텐셜' 수상은 배우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가.
▶ 일단, 저는 상을 받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느껴졌다. 지금의 포텐셜, 말 그대로 포텐셜 터트릴 수 있게 하라고 주신 상 같다. 앞으로 어떻게 방향성을 잡아야 할지 알 거 같은 상이다.
-방향성을 언급했는데, 어떤 뜻인가.
▶그전에는 앞만 보고 달렸다. 정해진 목표, 방향성은 크게 생각 안 하고,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최선을 다했다. 이제 상 받고 나서, 책임감이 생겼다. 하나하나 신중하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AAA'에서 수상 이후 좋은 일이 있었다. 'KBS 연예대상'에서 '1박2일'로 신인상,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 일단, 믿기지 않았다. 너무 얼떨떨했다. 대상 같은 경우에는, 형들이 만들어 주신 상 같다. 형들에게 감사하다. 신인상 또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됐다. 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 아직은 아니다. 포텐셜이 더 터져야 되기 때문이다.
-2022년 '슈룹', 그리고 2023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영화 '사채소년, '1박2일'까지 유선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 잠재력, 그 한계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지금 생각해본다면,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저의 잠재력은 다를 것 같다. 그리고, 전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돌 연습생 시절도 있었지만, 배우로 두각을 드러내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 그런 생각은 많다. 연기는 제가 재밌다.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작품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연기를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1박2일'에서 보여주는 허당미, 본업인 배우로는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기와 예능에서 동시에 포텐 터트리는 게 쉽지 않다. 부담감은 없는가.
▶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 연기의 경우에는 작품을 하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한다. 예능의 경우에는 촬영장에서 최선을 다하나. '1박2일' 같은 경우, 제가 촬영 정보도 잘 모르고 시작한다. 당일에도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따로 준비할 거는 없다. 건강, 정신 관리만 잘하면 된다. 예능은 촬영장에서, 연기는 남는 시간이 있다면 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큰일이 없는 이상 이렇게 살아갈 것 같다.
-요즘 '1박2일'에서 한창 물오른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멤버 중, 딘딘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딘딘은 유선호에게 어떤 형인가.
▶ '1박2일'에 적응하던 초반에 딘딘 형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거다.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이 있다. 제가 평소 집에만 있는데, 딘딘 형이 저를 데리고 가서 운동도 함께 했다. '축구하자' '농구하자'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딘딘 형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고마움이 많은 형이다.
-'1박2일' 멤버 나인우가 요즘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혹시, 나인우의 작품도 보고 연기에 관련한 이야기도 나누는가. 배우라는 공통점으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
▶ (나)인우 형 출연한 이번 드라마 저도 보고 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다. 인우 형하고 알고 지낸 지 오래됐다. 8~9년 됐다. 그래서 연기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지금도 기회가 되면 언제든 연기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료이자 선배이자 형이다. 또 제가 힘들 때마다 연락할 수 있는 형이다. 저한테는 든든한 형이다.
-좋은 형들과 함께한다는 '1박2일'. 이 프로그램은 유선호에게 어떤 존재인가.
▶ 저한테는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부담, 고민 없이 즐기다 오는 느낌이다. 정말 좋다.
-연기도 예능도 술술 잘 풀리고 있다. 행복 지수가 높을 것 같다.
▶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많은 분이 저처럼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저는 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행복하게 지낸다'고 했는데, 이처럼 지낼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
▶ 행복은 생각보다 별것 없다. 행복이라는 거는 내가 받아들이기에 따라 다르다. 작은 거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거다. 작은 게 쌓여서 큰 행복이 되는 거 같다. 저는 행복을 느끼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모든 분이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연기, 예능에서 활약 중인 유선호. 두 분야에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가.
▶ 너무 당연한 말일 수 있겠지만, 배우로는 '연기 정말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예능에서는 '인간적이고, 유쾌하고,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 ''1박2일' 유선호'하면 요즘 '허당미'로 시청자들에게 통한다. 또 간혹 '1박2일'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해야하는 미션도 진행한다. 이에 종종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런 이미지가 시청자들은 웃지만, 배우에게는 부담이 될 것 같다.
▶ 예능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1박2일'에서) 이미지가 마음에 썩 들지는 않는다. 체력은 그때 그때 다른 거 같다. 저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그래서, 운동을 안 할 때는 힘이 없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다른 거 같다.
-지난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재벌 3세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앞서 '슈룹'에서는 계성대군 역을 맡았다. 두 작품으로 멋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배우에게 '왕자'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았다. 만족하는가.
▶ '슈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사이에 '사채소년'을 했었다. '사채소년'에서는 서열 최하위 캐릭터였다.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해왔다. 잘 사는 캐릭터로 나온 거는 '슈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두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 두 작품이 성공해서 이미지가 좋게 남았다. 저도 기쁘다.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든 다 좋다. 작품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이다. 과거에는 정말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들었다. 기회도 잘 안 오고 그랬다. 그런데 좋은 작품을 만났고,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이미지에 대해선,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어떤 캐릭터가 됐든 열심히 하려고 한다. 구분 짓고 그러지 않는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후 연기(캐릭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앞으로 어떤 장르, 어떤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은가.
▶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게 있다. 예전부터 얘기했다. 제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인상 깊게 봤다. 전쟁 장르물을 꼭 해보고 싶다. 앞으로 제 목표 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언젠가 그런 전쟁 장르물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로맨스(멜로)도 잘 소화해 낼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맨스 장르에는 관심이 없는가.
▶ 저는 배우다. 관심이 없는 장르는 단 하나도 없다. 로맨스, 멜로 같은 경우에는 아직 안 해봤다. 그래서 궁금하고 해보고 싶다. 그런 장르를 했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기회가 된다면, 로맨스 장르물도 꼭 해보고 싶다. 그리고 다음 작품에서 또 그런 상황(로맨스)이 온다면, 이뤄졌으면 좋겠다. 계속 짝사랑만 하고 마음 아파했는데, 다음엔 이뤄지는 작품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 유선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될까.
▶ 앞으로.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제가 바라는 게 있다면, 일단 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건강하고 재미있게 연기하기'다. 그리고 유선호를 보는 분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게 이뤄진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혹시 그동안 함께 했던 배우 중에 유선호에게 영향력을 끼친 스타가 있다면 누구인가.
▶ 정말 많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면, 김혜수 선배님을 빼놓을 수 없다. '슈룹'을 하면서 1년 동안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내가 김혜수 선배님과?'라는 생각에 지금도 거짓말 같다. 정말 멋있는 대선배님과 함께했던 게 꿈만 같다. 저야 선배님한테, 정말 감사하다. 저뿐만 아니라 출연한 후배들 다 예뻐해 주셨다. 그래서 김혜수 선배님의 모습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 나도 이런 배우가 되어야겠구나'를 알게 됐다. 김혜수 선배님과 했던 시간은 소중했다.
-배우 외에 예능인 중에 유선호에게 영향력을 끼친 스타가 있다면 누구인가.
▶ '1박2일'의 문세윤 형이다. 형은 진짜 멋있는 사람이다. 제가 처음에 '1박2일'에 합류했을 때, 문세윤 형을 보면서 '사람이 저렇게 웃긴데 따뜻할 수 있다고?'라고 느꼈다. 형은 정말 따뜻하고, 촬영할 때 웃기다. 제가 감히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대단하다'는 생각했고, 나중에 꼭 저런 사람(어른)이 되고 싶다.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올해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차기작도 궁금하다.
▶ 차기작은 일단 논의 중인 작품이 있다. 그리고 올해 활동 계획과 관련해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4년은 유선호에게 어떤 해가 될까.
▶ "포텐셜 터진다"고 하겠습니다. 제 바람이기도 하다. 또 저는 자신이 있는 게, 그동안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제가 팬들 덕분에 풍요롭게 보낸 것 같다. 또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었는데,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 저도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행복하게 해내겠다. 이 인터뷰를 보신 모든 분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 캐릭터로 다시 찾아뵙겠다.
-끝.
▶영상=ASIA ARTIST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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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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