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 '국힘 표밭' 포항에 예비후보 21명…공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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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표밭이자 안방으로 불리는 경북 포항 남·울릉과 북구에 20명이 넘는 후보자가 난립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포항 남·울릉에 12명, 북구에 9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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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국민의힘 표밭이자 안방으로 불리는 경북 포항 남·울릉과 북구에 20명이 넘는 후보자가 난립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포항 남·울릉에 12명, 북구에 9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당별로 보면 남·울릉에는 국민의힘 9명,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통일당 1명이며, 북구에는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통일당 1명이다.
예비후보들은 의사, 변호사, 노조위원장, 직업 군인, 시민단체 대표, 정치 시사평론가, 학자, 종교인 등으로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역 예비후보들은 지역 최대 관심사인 포스텍 연구 중심의대 설립, 포스코 미래연구원 이전, 미래 신산업 유치 등을 공통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남·울릉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해병대 문화테마파크 설립, 출산 과정에 대한 포괄적 비용 지원, 포항~대구 광역철도와 대구경북신공항 연결 고속도로 건설, 철강공단과 포항 시민간 갈등 해소를 위한 포항지역 상생특별위원회 신설, 울릉도 닥터헬기 운항, 연일 실리콘밸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또 북구지역 예비후보들은 꿈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 가속기 포항센터 설립, 명품교육 도시 건설, 지역 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유치, 포항촉발지진 원인 제공자 처벌 등의 공약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역대 총선 때보다 3배 정도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역 정계와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정계 한 인사는 "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후보가 난립한 것 같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곳인 만큼 누가 컷오프(경선 배제) 대상이 될지, 누구와 경선을 치를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다른 인사는 "이렇게 후보가 많이 나오면 주민들이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며 "예비후보자들을 필터링하는 장치가 없는 것 같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은 "포항 선거는 공천을 받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참신하고 지역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 수 있는 일꾼이 선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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